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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군포 금정역세권 주상복합 개발 본격화

안양똑딱이 2016. 10. 18. 12:52

 

군포시가 지난달 금정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을 결정·발표하자 보령제약이 계열사인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에 옛 안양공장 부지(3만1072㎡)를 1,004억에 매각하는 등 보령제약그룹이 금정역세권 개발 움직임 7년 만에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보령제약그룹은 지난 17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와 금정역 일대에 보유한 보령제약 안양공장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고 이를공시했다. 금정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는 수년간 지지부진했지만 지난달 5일 경기도 군포시가 금정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을 결정·발표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보령제약은 보령제약과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와의 매매계약 규모는 1004억 원이다. 보령제약은 계약금 600억 원을 계약체결일에 즉시 수령하고, 남은 잔금 404억 원은 거래종결일에 지급받는다. 거래종결은 계약체결일로부터 최대 9개월 이내다.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는 보령제약(10%)과 ㈜보령(40%), 보령파트너스(40%)가 금정역세권 주상복합 개발 사업을 위해 2009년 8월25일 설립된 법인회사로 보령제약과 보령수앤수 등 특수관계자가 지분율 95%를 보유하고 있는 보령제약의 계열사라 할 수 있다. 보령제약은 공장 부지를 매각할까 직접 개발할까 고민하다 직접 개발을 택해 부동산 개발 계열사를 통해 직접 뛰어든 것이다.

보령제약 옛 안양공장 부지는 금정역과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군포시 금정동 일대 496만6041㎡ 부지로 이곳에는 보령메디앙스 물류창고로 사용하던 건물 1동이 있었으며 지난달 19일부터 철거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보령제약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금정역세권 개발사업의 지구단위 사업을 추진해왔다. 금정동 689번지 일대에 보유한 공장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고,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를 설립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민 반대 등이 맞물리면서 금정역세권 개발 프로젝트가 표류하다 7년만에 지구단위계획안이 확정되면서 사업개발이 본격화하게 된 것이다.
군포시의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라 공장 부지가 주거 및 상업 용도로 변경되면서 부동산 가치는 6년 전보다 무려 324억원 상승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09년 감정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옛 안양공장 부지에 대한 자산감정을 실시해 680억원 상당의 평가금액을 받았다.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는 관계 당국으로부터 이번 매매에 대한 토지거래계약허가를 받았다. 보령제약은 올 연말 이전에 계약금 전액을 일시불로 받고 연구개발비와 공장 신축, 해외 마케팅 등에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보령제약 옛 안양공장 부지는 금정역세권 A획지로 분류돼 있다. 해당 획지는 용적률 600%, 건폐율 70% 이하의 규정을 적용받는다. 최고 높이는 200M, 최고 층수는 50층 이하로 제한된다. 보령제약그룹은 규정에 맞춰 건축계획안 제출과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군포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보령제약이 보유한 부지와 금정역 철도부지를 포괄적으로 개발할 것을 조건으로 의결함에 따라 보령제약그룹은  코레일, 군포시와 금정역세권에 업무시설이나 쇼핑센터를 포함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