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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천년역사공원 삼층석탑 보물 제5호에서 강등된 사연

안양똑딱이 2018. 11. 7. 19:32

 

2018.11.05/ #파노라마 #둥근원 #안양 #안양예술공원 #안양사지 #천년역사공원 #삼층석탑 #문화재/ 가을색으로 물들어가는 안양사지이자 안양박물관&김중업건축박물관, 이른바 천년역사공원 정문옆에서 만나는 석탑. 2.3층의 탑신이 없어 한눈에 보아도 무언가 균형이 맞질 않는 모양새이지요. 이 석탑은 현재 이 탑이 서 있는 곳에서 동북쪽 80미터 지점(안양박물관 건물 동쪽 끝자락) 에 도굴된 채 무너져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세운 것이랍니다.
중초사지 삼층석탑은 1934년 8월27일 조선총독부가 맨처음으로 조선의 보물 153건과 고적 13건, 천연기념물 3건을 지정할 때 ‘보물 제7호’의 지위를 얻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지요.
광복후 우리 정부는 1963년 문화재 등급제도를 정비하면서 보물 제5호로 재조정함에 따라 국가 문화재로서의 지위를 누렸으나 1997년 문화재관리국은 일제강점기 지정한 문화재 503건을 대상으로 명칭·등급·종별 등을 재검토했는데 이때 중초사지 삼층석탑이 검토대상에 올랐지요.
당시 재평가에서 삼층석탑은 연대가 훨씬 떨어지는 고려 중기 이후의 것으로 추정했지요. 게다가 탑신 일부가 없어 조형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작품으로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보물급’은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이지요. 결국 삼층석탑은 경기유형문화재 제164호로 격하되었지요. 이에 현재 국가문화제 보물 제5호는 영구 결번으로 비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