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586

[문동원]안양 부림말의 참새와 방앗간(2008.12.12)

우리동네 '부림말' 그 곳의 방앗간((?) 이름은 버드나무 집이다. 동네 초입에 버드나무 아래에 위치해서 붙여진 이름인것 같다.조롱내 개울을 건너면 조그마한 집이 나무 아래서 목을 축이고 가라고 사람들을 부른다. 정확히 몇 살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인것 같다. 아버지와 둘이서 어디를 다녀오다 그 앞을 지나는데,내가 아버지의 소맷자락을 잡으며,하는말.... "아빠!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가면 돼?" 아버지는 웃으시며 나를 데리고 버드나무 집으로 들어가셨다.-미성년자 출입금지 구역이지만 그당시에는 그런 법이 없었다. 내 머리만한 왕대포에 김치 한조각,그리고 걸직한 주인 할머니의 웃음 소리가 귀머리를 돌아 다닌다. 술 한잔에 어린 놈이 맛이 갔다. 아버지는 그 모습이 웃겼던지 계속 '허허..

[이용구]안양 제일교회 창립 82주년 경축합니다(2012.05.17)

안양 제일교회는 2012년 5월17일이 창립 82주년이 되는날로 내가 다섯살 때 내고향 당시 경기도 시흥군 서이면 안양리에 세워진 교회로 나하고 같이 살아온 동반자와 다름없는 교회로써 언제나 친근감이 있는 교회이다 또한 나는 안양의 토박이로 중년이 훨신 넘은 1984.4.22 늦게서야 세례를 받아 오랜동안 제일교회에 다니다가 그후 같은 안양인 호계동으로 부득이 이사를 하게되어 이사간 집에서 가까운 같은 장로교회에 나가고 있다 교회는 옮겼으나 이렇게 나와 같이 성장한 교회이고 또한 내 나이와 비등한 옛 친구들이 제일교회에 남아있고 하여 가끔씩 또는 교회 야외예배나 친목단체 모임등 행사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있는 관계로 매월 발행되는 교회신문 월간 "열한시"를 꼭 보내 주어 그나마 교회 소식을 듣고 있으니 ..

[문원식]안양지역 최초의 교회, 덕고개교회(2000.10.20)

전 안양학연구소장 문원식 오마이뉴스 2000.10.05 16:58수정 2000.10.20 20:50 인덕원에서 경수국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수도권 순환도로에서 호계동 신 군포사거리 사이에서 구릉지 같이 약간 솟은 지점을 지나게 되는데, 이 곳이 바로 '덕고개(德峴)'이다. 덕고개 주민과 갈미, 인덕원 주민들이 과거 구 군포사거리 근처에 있던 군포장(軍浦場)을 보러가기 위해서는 이 곳을 반드시 지나야 했는데, 이 고개를 넘으면 덕이 온다고 해서 덕고개라고 칭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 덕고개는 1936년 3월 서울-과천-남양간 도로개설 당시 현재의 모습으로 낮추어져, 지금은 자동차로 주행할 때 고개의 흔적 정도만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이 덕고개에서 신 군포사거리를 향하여 진행하다가 오른편으로 약 200미터..

[최병렬]안양.군포.의왕.과천 막걸리 이야기(2023.12.18)

2023.12.17/ #막걸리 #과천도가/ 관악산생막걸리 2023 크리스마스 에디션 6병을 구입해 이리저리 나누고 성탄절날 한잔 할것을 준비하기위해 추가구입하려 했더니 품절이다. 이런 진작 주문할것을 기회르 놓쳤다. 과천도가에서 만드는 관악산생막걸리 인기가 좋다. 군포에는 가양주작, 의왕에는 오봉막걸리가 있다. 안양에도 안양양조장이 있었다. 기록을 보면 안양양조장은 시흥군 안양리(현 안양일번가)에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당시 실업인 윤경섭씨(윤국노 전 국회의원 부친)가 세워 주조계에 이름을 떨쳤었는데 그의 둘째아들인 윤필노씨가 양조장 대표를 할 당시인 1970년대 중반 문을 닫으면서 안양에서의 막걸리 생산의 맥은 끊긴다. 이후 1990년 들어 전통문화발굴 및 관광문화개발 차원에서 전통주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최병렬]목민관 최대호, 다산의 길을 걷다(2023.11.13)

최대호 안양시장이 공직자로서 최고상인 다산목민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마다 년말이 다가오면 금년도 다산목민대상 수상지는 어디일까 각 지자체마다 촉각을 곤두세운다. 특히 각 단체장들이 이 상을 선호하는 이유는 행정자치부가 정약용 선생의 율기(律己), 봉공(奉公), 애민(愛民)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창의 시책을 추진하는 지자체에 주는 상으로 그 어느상보다 권위가 있으며 해당 지자체를 이끄는 단체장은 다산의 정신을 잇는 목민관으로 불려지기에 최고의 영예라 할수 있기에 전국의 각 단체장들이 임기중 꼭 받고 싶은 로망과도 같은 상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다산목민대상은 풀뿌리 민주주의 확신과 지방행정 건전화에 기여한 모범이 될만한 기초지자체를 선정, 2009년부터 시상하고 있으..

[최승원]안양시 만안구는 서해 해양문화 지역(2023.05.11)

만안구 안양사 지역은 고대 미추홀의 내륙 거점지역으로 중심지로 본다. 이러한 지리에서 고대 불교와 문화의 이입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만조시는 안양천 북측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송도 마포 영등포로 연결되는 근기(近畿)로서 해상교역의 출발지 이다. 군사적으로 수리산과 박달동 말목장이 현 군용지로 보급과 지역방어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양천 하류는 1950년 인천상륙시 공방전이 있었다. 수리산에서 내려온 맑은 물은 우수한 품질의 쌀등 재배로 왕실에 올리는 진상미였다. 또한 포도 딸기 배등이 품질이 우수하였다. 안양장석과 맑은 물은 도자기제작의 적지이며 청자장(靑瓷匠) 인간문화재인 해강 유근형(1894-1993)옹의 연구지역 이었다. 조선직물 삼덕제지등 근현대기업의 젓줄이 되었다. 근대 유토피아적 자연환경, 문..

[최승원]부곡 철도도시 계획-방사선도로(2023.08.31)

부곡 철도도시 계획과 방사선 도로 소개식 대로(大路) 계획 비행기 이착륙 가능 목장, 병원, 학교를 배치한 이상적 전원도시 일본 정부는 1941년 11월 25일자 법률 제91호로 종전까지의 방공법을 크게 보완했다. 이 개정에서는 이른바 방공공지(防空空地) 및 방공공지대(防空空地帶)의 설정을 가능하게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반공법의 두 번째 개정이 이루어진 것은 1943년 10월 31일 일자 법률 제100호에서 였다. 이 개정은 이른바 ”전시건물소개“라는 비상대책이 규정되었다. 반공상 필요가 있을 때 일정구역 내의 건축물의 이전-철거를 강제할 수 있다는 규정이었다. 1943년 의왕시 삼동 192번지 일대에 경부철도주식회사 부곡철도 관사를 건설, 관사200호와 기타 일부시설 건립을 추진하였다. 일..

[문화영]수암천 도시 재생사업, 누구를 위한 것인가(2023.09.09)

안양광역신문사 (aknews0511@daum.net) 기고 3편 연재 수암천 도시 재생사업, 누구를 위한 것인가 ① 안양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도시 연역’이 나온다. 안양시는 서기 475년(고구려 장수왕 6년) 율목군으로 속하다가 300년 후인 757년(통일 신라 경덕왕)년 곡양현이 되었다. 200년 후인 940년(고려 태조 23년) 조선 금주현 과주가 되었다. 500년 후인 1413년(조선 태종 14년) 과천현으로 되었다. (안양 부림말 남평문씨 종중자료 박물관 기증 절차중) 고증문서 그 500년 후인 1895년(조선 고종 32년) 과천군이 되었다. 그 50년 후인 1941년 10월 1일 시흥군 서이면 안양면으로 개칭되었다. 10년 후인 1949년 8월 14일 안양면에서 안양읍으로 승격했다가 1973..

[최병렬]정조대왕 축조 만안교를 이전한 아쉬움(2023.01.27)

2023.01.27/#아카이브 #옛사진 #기록 #만안교 #문화재 / 안양문화원이 발행한 안양문화 제3호(1984년 12월31일 발행)에 실린 만안교 옛 다리 모습이다. 사진은 현재 삼성천으로 1980년 이전 복원하기전인 1970년대 중후반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 원래 있었던 다리 사진을 보면 아래 교각 대부분이 땅속에 묻혀있다. 광복후에 국도1호선에 포장을 실시하면서 다리위에 콜타르를 부어 이스파트길로 만들고 다리위에 큰크리트 난간도 설치돼 문화재를 훼손하면서 원형에서 변형시켰음을 보여준다. 사진 뒤로 보이는 하얀 건물은 대륙석면(한국슬레트) 고무공장으로 현재의 영화아파트가 들어선 자리다. 사진 오른쪽으로 교통 신호등이 보이는 지점은 안양유원지 들어가던 도로와 우측으로 안양시내 방향이 만나는 교차로로 당..

[이동현]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기자회견 발언(2023.07.19)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고요. 지금은 육아휴직 중인데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가 없어서 이제 9개월 된 아기를 안고 나왔습니다. 알프스 이름 하나는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알프스 산에서 요를레이 노래하고 양떼가 풀을 뜯고 그런 느낌이 나잖아요. ALPS는 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 의 약자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고급 액체 처리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필터가 여러 개 딜린 고급 정수기란 말이죠. 다핵종제거설비 라고 번역을 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렇게 다핵종 제거라고 부르기가 참 애매하다고 봅니다. 왜냐면 처음에는 뭐랬냐면 알프스가 62핵종의 방사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라고 했는데요. 최근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