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586

[임희택]안양 박달리지역 옛지명 더푼물과 범고개 오류(2018.04.13)

어쨌거나 봄 꽃은 개나리 진달래다. 범고개 주막거리 집을 나와서 안서국민학교까지 가는 고갯길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던 개나리... 지금은 쓰레기적환장 담벼락이 대신하고 있다. 이 계절이면 풋풋한 꽃내가 반겨줬었는데... 지금은 쓰레기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 고갯길 마루에 있는 마을이 더푼물... 그런데 지금은 범고개를 호현마을이라고 왜식인지 중국식인지로 쓰고 더푼물을 범고개라고 부른댄다. 하여간 의식 없는 것들.... 글쓴이 임희택(맑은한울)님은 안양시 박달동 범고개에서 태어난 1963년생 안양토박이로 안서초, 안양동중(신성중), 신성고, 한양대(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안양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 대표 등 시민운동가로 활동하고 맑은한울 별칭의 논객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이며 사회복지사..

[임희택]안양 박달리지역 옛지명 더푼물과 범고개 오류(2018.04.13)

어쨌거나 봄 꽃은 개나리 진달래다. 범고개 주막거리 집을 나와서 안서국민학교까지 가는 고갯길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던 개나리... 지금은 쓰레기적환장 담벼락이 대신하고 있다. 이 계절이면 풋풋한 꽃내가 반겨줬었는데... 지금은 쓰레기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 고갯길 마루에 있는 마을이 더푼물... 그런데 지금은 범고개를 호현마을이라고 왜식인지 중국식인지로 쓰고 더푼물을 범고개라고 부른댄다. 하여간 의식 없는 것들....

[임희택]제가 사는 주변 안양2동과 박달동을 기록하며(2004.03.15)

오늘 2014년 3월 15일 제가 사는 안양2동과 바로 인근인 박달1동 일대를 자전거로 돌며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안양2동은 고2때 이사와서 50이 넘도록 살았으니 오래 살았죠. 앞으로도 주욱 더 살아갈거고... 다음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고향이며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범고개 인근을 찾아 보려합니다. 오늘 최병렬선배가 사진 올리신거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범고개 사시는 집안 어른 더 연세 드시기 전에 우리 가문이 그곳에 자리잡게 된 경과도 들어보고 싶고요. 거기가 우리 나주임씨 집성촌이 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외지로 나가 몇분 사시지 않거든요. 倭式인지 중국식인지 한자로 된 호현마을이라고 언제부턴가 사용하던데 우린 그냥 범고개라고 하는게 더 좋습니다. \글쓴이 임희택(맑은한울)님은 안양시 박달동..

[임희택]할미꽃이 피기를 기다리며 도전의 연속(2023.04.11)

할미꽃이 피기를 기다리며 어려서 범고개 살 때 뒷산 어찌어찌 되시는 할머니 산소에 피어 있던 것을 보고 아름답다 여겼었고 큰 아들 양구에서 군생활 할 때 면회 가느라 들린 양구야생화농장펜션에서 참 그럴듯하게 키워 놓은 것을 보고 또 감탄을 했었다. 양구시내를 돌아다니다 길가 뉘집 담 밑에 씨앗이 맺혔기에 좀 받아다 심었더니 감감 무소식. 그 뒤 봉하 노대통령님 생가 뜨락에 또 씨가 맺힌 할미꽃이 있기에 몇톨 받아다 심었는데 역시 감감 무소식. 지지난해 결국 모종 세포기를 사다 심었는데 그해 한포기 죽고 또 겨울에 죽었는지 작년 봄에 한포기만 나와서 이파리만 무성하고 꽃은 피지 않기에 내년에는 피겠지 했었는데 오늘 올라가 들쳐보니 다 썩어 있기에 홀랑 뽑아 쪽파 위에 던져 버렸다. 재작년에는 비를 맞을까 ..

[임희택]호랑이 살던 범고개 표현을 요따위로 유감(2023.06.28)

안양 서쪽 끝 박달동 범고개. 호현부락이라 하더니 호현마을로 바꿨다. 원래 동네 이름은 범고개다. 이곳은 옛날부터 범, 그것도 사나운 범의 이미지가 가득한 곳이다. 고개를 넘자면 사람들이 서넛 모여야 지나갈 수 있어서 주막거리에서 탁주 한사발 하며 기다렸다는 어르신의 말씀도 있었다. 그런데 범고개도 아니고 벌 ㅡ 갈대와 억새가 무성했던 곳. 지금의 코카콜라 자리 도로변에 이런 그림을 그려 놓았다. 난 뭐 게딱지 뱃대기인 줄 알았다. 의식과 개념이 없는 자들의 행태는 늘 이렇게 원본에서 아주 바꿔놓곤 한다. 글쓴이 임희택(맑은한울)님은 안양시 박달동 범고개에서 태어난 1963년생 안양토박이로 안서초, 안양동중(신성중), 신성고, 한양대(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안양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 대표 등 시민운동가로 활동..

[김정대]1950년 안양9동에 살때 한국전쟁 비행기 전투의 기억

김정대 전 안양문화원장 안양 병목안의 본래 이름은 ‘후두미’ 였는데 뒷두미라고도 불렸다. 지금은 공식 명칭이 ‘후두미동·안양9동’이 되었으나 모든 사람들이 병목안이라고 부른다. 병목 속에 모여 사는 동네라는 의미다. 안양9동에는 병목안, 창박골, 담배촌, 신촌말 네 동네가 있었는데 6·25동란으로 피난 나온 이북 동포들이 모여 사는 ‘새마을’이 있고 전에는 그 골짜기를 ‘심부골’이라 했다. 6·25가 발생한 며칠 뒤 북한 정찰기와 호주 비행기가 공중전을 벌였다. ‘구로망’이라는 호주 비행기는 전투기였고 북한 비행기는 정찰기였으니 상대가 되지 못했다. 북한 정찰기가 우리집 앞 산봉우리를 넘자마자 뒤쫓던 구로망으로부터 집중적인 기관총 공격을 받고 공중에서 불이 났다. 우리 집 지붕위로 떨어질 것 같았는지 아..

[최승원]안양예술공원으로 보는 지역건축에 대해서(2022.12.01)

이글은 월간 건축사지에 실린 최승원 건축사의 인터뷰 내용이다.022. 12. 1. 11:05ㆍ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About the local architecture seen from Anyang Art Park _ Architect Choi, Seungwon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공공예술사업으로 손꼽힌다. 낙후된 유원지와 중소 도시 도심에 예술조형물로 활력을 불어넣고, 우수한 국내외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시의 격을 높여 시민의 자산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의 도시게릴라 프로젝트나 광주 비엔날레의 도심 조형물 설치 작업인 ‘폴리 프로젝트’가 벤츠마킹한 대상이 되기도 했다. APAP는 2005년 만안구 안양유원지를 정비해..

[조성현]안양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제안(2023.02.07)

안양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제안ㅡ ㅡ안양 1번가 등 지역명소화 사업 육성 방안ㅡ 안양 일번가내 옛 안양읍사무소 터 등 관아지에 청사사진을 곁들인 관공서 터 표석(안내판) 설치 방안 안양읍이 ㅡ시로 승격(1973) ㅡ 안양시 행정사(시청사)의 한축인 안양읍사무소 터 등에 표지석 설치(청사사진, 플러스) 방안 1905년 경부철도 개통 및 안양역 운영과 함께 시흥군청 등 곳곳의 다양한 공공건물(공공 건축) 입지는 안양역 인근 부지를 안양의 행정 중심인 안양ㅣ번가로서 자리 매김을 하는 기틀을 다진다 ㅡ 현재 안양 일번가는 그많은 공공시설물군이 역사의 뒤안길로 대부분 사라지고 그 자리에 음식점 등이 즐비하다 ㅡ 과거 안양 1번가에는 관제 안양행궁지(대궐터) 이외에 관제 안양읍사무소 터 시흥군청지, 안양경찰..

[임희택]더이상 새벽에 듣기 힘든 추억의 소리(2022.11.24)

더 이상 새벽에 내 방에서 듣기 힘든 추억의 소리 셋. 망해암의 새벽 종소리...데~ㅇ 중앙성당의 정오 종소리 양명고 앞 철교 기차 지나는 소리. 새벽에는 유난히 크게 들려서 저 기차는 어디로 가는 걸까 상상을 하곤 했던... 이제는 소리를 가리는 건축물, 소음 등으로 듣기 힘들고 무엇보다 새벽에 깨어 있을 일이 없어서 더욱 그렇다. 추가로 우리집 앞 골목에서 우다다다 뛰며 떠들던 꼬맹이들 소리... 이제는 꼬맹이들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아. 고령화, 다민족화? 노인들과 이주노동자들이 대다수.

[박찬응]둠벙을 찾아서 월암 표류기(2022.11.23)

둠벙을 찾아서 월암 표류기 월암마을과의 인연이 올해로 3년 차다. 월암벌에 펼쳐진 논과 밭과 왕송못에 반해 2020년 2월에 곳으로 이사를 왔다. 마지막 정착지라 여기고 그해 가을부터 이라는 노래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지인들에게 공공연히 이곳이 나의 마지막 거주지임을 공언하고 다녔다. 2021년 어느 날 뉴스를 통해 대규모 신도시개발에 월암마을이 포함 되는 걸 보았다. 동의도 없이 떠나 줄 것을 통보 받은 셈이다. 또다시 떠다니는 신세가 되어 유유히 달바위골에 깃들여 살고가 하는 꿈은 허망한 꿈이 되었다. 월암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밤과 낮, 과 밤, 멀리서 보고 가까이서 보고 들어가서 보고 걸으면서 본 것들을 그렸다. 얼마후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떠나겠지만 사는 동안 만이라도 그림으로 된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