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장 7

[기억-정진원]1950년대 안양시장(구시장) 이야기

[정진원]그곳에 ‘안양시장’이 있었다 50년 전 안양시장(市場)은 그야말로 궁벽한 산골 촌놈을 어리둥절케 한 별유천지였었다. 당시 수푸르지(지금 비산동)에서 안양천 다리(지금 임곡교)를 건너서 철길을 넘어 경수국도까지의 오른편 넓은 터에 안양시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마도 당시 안양의 유일한 시장이었을 것이다. 현재는 상전벽해 시장의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다. 엄마 치맛자락을 붙잡거나 머슴의 지게꼬리를 잡고 힘겹게 걷고 걸어서 그곳엘 갔었다. 구리고개 언덕에 올라서서 한숨을 내쉬면 멀리 신세계 안양의 바람이 불어오는 듯했었다. 구리고개 밑에 운곡 마을을 오른쪽에 두고 산모롱이를 돌면 제법 곧게 된 한길이 뻗어있었는데, 거기를 걸으면서 안양쪽을 보면 기차가 하얀 연기를 뿜으면서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고, ..

1970년대 안양 구시장과 태평방직 정문앞 풍경

#안양 #동네 #골목 #옛사진 #안양1동 #구시장 #수푸루지 #임곡교 #안양천 #시대동 #태평방직/ 1920~1960년대 말까지 안양에서 가장 번화가였던 구시장이라 불리우던 시대동(市垈洞) - 현 안양1동의 1970년대 풍경으로 사진 중앙 리어카(두사람) 우측으로 태평방직 정문이 있고 담벼락을 따라 이어진 도로끝에는 비산동으로 연결되는 수푸루지 다리(현 임곡교)가 있지요. 태평방직은 안양3동의 금성방직(대농)의 자회사로 어렷을적 공장내에 연못과 대형온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구시장(안양시장)은 1926년 1월 28일로 개시됐는데 호계동에 있던 군포장이 쇠퇴하면서 활기를 뛰기 시작했지요. 즉 1905년 안양역이 문을 연 이후 안양이 근대도시로 서서히 꿈틀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기록을 보면 군포, 의..

1970년대 안양 다운타운 구시장(시대동) 골목

#안양 #역사 #기록 #기억 #골목 #옛사진 #시대동 #구시장 #1970년대/ 1940~1970년 초까지 안양읍내에서 가장 상권이 컸던 시대동(市垈洞)으로 구시장이라 불리우던 현 안양1동의 1970년대 중반의 골목 풍경으로 지금은 과거의 모습들은 모두 사리지고 그 자리에는 뜨란채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이들이 노는 골목길 앞으로는 버스가 다니는 길이 있었는데 안양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땡땡땡 철길을 건너 시장을 통과해 수푸루지 다리(현 임곡교)를 건너고 비산동성당 뒷길과 안양운동장 남문앞 고개, 수촌마을 뒷골목을 지나는 옛길과 인덕원으로 해서 과천을 지나 말죽거리로 넘어가는 서울 버스가 다니던 길이었다. 당시 구시장 철길에는 열차가 지나갈때는 땡땡땡 소리와 함께 건널목에 차단봉이 내려왔다. 철길 옆..

1960년대 안양읍내 항공사진(1968-69]

#안양 #기록 #기억 #역사 #안양읍내 #원도심 #동네#골목 #시대동 #구시장 #안양천 #태평방직 #1968년#닐미샬로프/ 사진은 1968-69년 안양 석수동 미군부대에 근무하던 닐 미샬로프가 헬기를 타고 이동중에 찍은 하늘에서 본 안양읍내의 모습이다. 당시 시대동(현 안양1동)과 비산동 임곡마을 주변과 안양천과 평촌벌 일부지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아래쪽 집들이 밀집한 곳이 안양1동과 남부시장쪽이고 그 뒤로 1국도와 경부선 철길이며, 그 뒷쪽으로 굴뚝이 보이는 대규모공장은 1953년부터 1970년대 초까지 자리했던 태평방직(현 진흥아파트)이다. 태평방직은 당시 안양3동의 금성방직과 함께 안양의 지역경제를 책임졌던 곳으로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돈 벌러 올라온 우리 누이들이 일을 했..

1968년 안양읍내의 다운타운 구시장

#안양 #역사 #기록 #기억 #골목 #철길 #옛사진 #시대동 #구시장 #1968년 #닐미샬로프/ 사진은 1920~1970년 초까지 안양읍내에서 가장 상권이 컸던 시대동(市垈洞)으로 구시장이라 불리우던 현 안양1동의 1968년도 풍경으로 석수동 미군부대(83보급대대)에서 전령으로 근무했던 닐 미샬로프가 찍은 기록사진이다. 이 사진은 안양읍내 안양역앞을 지나는 구도로에서 비산동으로 넘어가는 구시장 땡땡땡 철도건널목(현 안양1동 육교)을 건너 수푸루지 다리(현 임곡교)로 향하는 방향으로 찍은 것이다. 60년대 초까지 구시장 주변에는 이발소, 중국집, 양복점 등이 즐비했었는데 1983년 태평방직 자리에 진흥아파트, 2002년 1월 한국제지 자리에 삼성래미안이 들어서고 사진 좌측의 구시장에는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따..

1968년 안양 구시장으로 가던 땡땡땡 철길

안양 #역사 #기록 #기억 #골목 #철길 #옛사진 #시대동 #구시장 #1968년 #닐미샬로프/ 사진은 1920~1970년 초까지 안양읍내에서 가장 상권이 컸던 시대동(市垈洞)으로 구시장이라 불리우던 현 안양1동의 1968년도 풍경으로 석수동 미군부대(83보급대대)에서 전령으로 근무했던 닐 미샬로프가 찍은 기록사진으로 내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동네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 감회가 깊은 사진이다. 이 사진은 안양읍내에서 비산동 수푸루지 다리(현 임곡교)로 향하는 방향으로 찍은 것으로 사진 좌측 위 산자락에 닥지닥지 붙은 판잣집들은 임곡부락으로 현재는 대림대학교가 들어선 자리다. 당시의 구시장은 안양4동에 새시장(현 중앙시장)이 생긴 이후의 모습으로 점포들이 하나 둘 이전함에 따라 쇠퇴의 길을 ..

안양 태평방직과 1960년대 안양읍내 풍경

#안양 #기억 #기록사진 #태평방직/ 안양시역사사료관에서 찾은 1960년대 초로 추정되는 안양1동에 자리하고 있던 태평방직과 그 주변의 모습입니다. 사진 중앙의 공장자리는 1953년부터 1970년 초까지 태평방직이 있던 자리로 1983년 10월에 진흥아파트 저층 단지가 들어선데 이어 추가로 고층아파트단지 들어섰으며 현재 재개발사업이 추진중에 있습니다. 사진 아래쪽으로는 경부선 철길(오른쪽이 서울, 왼쪽이 수원방향)과 쭉쭉 뻗은 미루나무가 심어진 길이 과거 정조임금이 화성원행을 하며 지나갔던 1번국도(안양역앞 구도로- 현 만안로)가 보입니다. 공장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이는 집들이 있는 자리는 현재 성원아파트, 현암아파트, 새하늘교회가 들어선 자리이며 그 옆으로 1970년대 중반 개통한 안양우체국에서 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