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3동 9

[탐사35]안양3동 양짓말 언덕위 동네(2013.12.14)

2013년 12월 14일 안양기억찾기 탐사대가 35차 여정으로 찾은 곳은 안양3동 양지마을(양짓말) 뒷편의 언덕위 동네입니다. 이날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려 비탈길을 어떻게 올라갈까 걱정을 했는데 동에서 했는지, 주민들이 했는지 차량이 다니는 길에는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네요. 눈발이 좀 그치자 비탈길을 올라 오밀조밀한 동네 골목길에도 아저씨에 젊은 청년에 할머니까지 이집 저집에서 동네 주민들이 나와 눈을 치우는데 이젠 도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 이 동네 주민들에게는 익숙하고 당연한 듯한 표정들입니다. 양짓말(양지마을)은 이 마을의 지세가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하여 예로 부터 '양짓말'로 불리우다 행정명칭인 양지동(陽地洞)으로 지금은 안양3동이라 불리우지요. 안양3동에는 1928년에 안양 ..

[20170331]안양3동 대농단지 주변과 골목 풍경

#안양 #동네 #골목 #안양3동 #대농단지/ 안양3동에는 대농단지라 불리우는 대규모 주택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 서이면 안양리 약 1만평에 달하는 부지위에 일본인 자본에 의해 군복용 광목을 생산하는 조선직물주식회사라는 최초의 근대적 방직공장과 조선견직이 들어섰다. 이는 일제가 섬유공업에 적합한 공업용수를 찾아 전국의 물을 조사해 본 바, 박달동 일대에서 채집한 안양천의 수질이 최상이라는 판정을 얻은 결과였다. 덧붙여 안양리 일대의 풍부한 노동력과 서울에 인접한 교통상의 강점도 고려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공장 자리에는 1938년에는 조선총독부의 지시로 화신백화점 총수였던 박흥식이 해방을 앞둔 1944년 8월19일 자본금 5천만원(당시화폐)으로 부지 3만평에 건평 1만평 규모의..

1970년대 안양3동 병목안로와 수암천과 채석장 철길

#안양 #안양3동 #수암천 #채석장철길 #병목안로 #노적봉 #삼진알미늄 #한국아트제지/ 1970년대 안양3동 병목안로의 풍경으로 새마을쪽에서 안양역 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오른쪽은 당시 삼진알미늄과 한국아트제지(현재의 프라자아파트, 1986년 신축, 안양역 뒤에는 한국특수제지-한국제지가 있었음)가 있던 것으로 오른쪽에 살짝 공장 정문이 보이네요. 작고하신 변원신 어르신 구술에 의하면 해방이후 이 자리에는 미군부대가 있었다고 하네요. 당시 미군부대는 수리산 정상(슬기봉)에 있는 통신대를 운영했지요. 수리산 통신대는 석수동에 있던 미군부대가 이전하기 전인 1970년대 중반까지 운용하다가 한국군이 인계받아 단말기 중계소를 운용했는데 제 어릴적 기억으로는 수리산정상에 1개 분대 정도가 근무했던 것으로 ..

1970년대 안양 수암천과 채석장 철길 & 삼진알미늄

#안양 #삼진알미늄 #한국아트제지 #역사 #기록 #사진/ 안양의 원도심인 안양CGV사거리에서 삼덕공원을 지나 안양9동 새마을로 올라가는 길목인 안양3동 수암천변에 있던 공장 삼진알미늄 또는 한국아트제지(현 안양3동 프라자아파트, 당시 안양역 뒤 안양1동 구시장 옆에는 한국특수제지-한국제지 공장이 있었음)의 주변 풍경으로 수암천, 병목안 채석장행 철길도 보이는 1970년대 중반의 모습이다. 일부 기록에는 사진속 공장을 삼영하드보드 공장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사진 윗쪽의 산자락과 안양9동 가는 길, 수암천의 풍광을 볼때 안양예고 자리한 노적봉 산 꼭대기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아랫쪽에 보이는 기와집들이 있는 곳이 현재 한숲작은도서관과 주차장이 있는 주변이다. 그 위로 흐르는 하천이 안양천의 지천인 수암..

[구술]김대규시인에게 듣는 내 고향 안양3동 이야기

문학과 고향을 사랑한 ‘사랑의 팡세’ 김대규 시인 “ 안양을 삶과 문학의 어머니의 고향이라 생각했다” “나의 고향은 급행열차가 서지 않는 곳. 친구야, 놀러 오려거든삼등객차를 타고 오렴.” - 김대규 시인의 엽서 - 이 시를 읽으면 가을 햇살을 받으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시인이 말하는 ‘나의 고향’은 그의 고향 안양이기도 하면서 우리 모두가 꿈꾸고 있는 영혼의 고향이기도 하다. 1960년 고교 재학시절 시집 ‘영의 유형’으로 등단해 고향인 안양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작품 활동을 해온 한국문단의 중견시인이자 안양지역 문화예술계 어른인 김대규(73) 시인의 아호는 ‘문향(文鄕)’이다. 여기엔 삶과 문학의 어머니인 고향 안양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평생 안양을 사랑하고 흙의 문학, ..

1932년 안양4동 삼왕제지(삼덕제지-현삼덕공원) 전경

#아카이브 #기록 #옛사진 #​삼덕제지 #구삼왕제지 #삼덕공원/ 안양4동 수암천변에 자리했던 삼덕제지 공장(현 삼덕공원)으로 1050년대 이전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에는 과거 철판으로 반원형 지붕을 얹은 듯한 마치 미군 콘셋트 막사 형태의 창고도 있었고, 빨간벽돌로 튼튼하게 지어진 사무실과 공장이 공장 부지 이곳저곳에 있었다. 삼덕제지 공장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삼덕제지 자리에는 일제강점기 당시인 1941년 일본인 고토우가 설립한 삼왕제지가 있었는데 일반 종이류의 제조 및 가공 판매, 제지업 관련 투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는데 자본금은 49만 원이었으며 최초 12만2500원이 불입되었는데 모조지 생산에 주력했답니다. 경영진은 사장 이하 4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되었는데, 모두 일본..

[20160712]안양3동 양지마을 유래 표지석 세웠어요

안양지역 최초의 공장인‘안양산업사’(1928년)가 설립된 곳이며, 금성방직(조선직물 전신/1932년)이 있던 자리는 대농단지로 불리면서 지역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며 1940년대 학교(안양중.안양공고)가 세워지면서 중등교육의 산실이 되기도 했던 안양의 원도심 한복판인 안양3동에 양지마을 유래를 소개하는 표지석이 세워졌다. 안양시 안양3동이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해 추진한 사업으로 표지석이 세워진 곳은 현 안양3동 주민센터의 모태인‘안양3리사무소’(만안구 양화로 37번길 녹지대/연성대 입구)가 있는 자리로 지난 12일 제막식에는 민수기 만안구청장, 김대규 시인, 고 변원신 전 새마을금고이사장의 미망인인 김순임 여사, 명상욱 도의원, 원용의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제막의 뜻을 기렸다. 표지석은 화강석 재..

1970년대 안양 수암천 빨래터 풍경

1970년대 안양 수암천의 풍경입니다. 사진 속 어린이들이 빨래하는 곳은 현재의 율목2교 앞으로 뒷편의 판잣집들이 있는 자리에는 율목주공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곳으로 안양9동 새마을 입구와 안양예고 중간쯤 되는 곳으로 생각됩니다. 현재의 수암천은 건천화 현상으로 평소 물이 말라 있지만 당시에는 수량이 풍부해 동네 주민들이 빨래를 할 정도였지요. 사진속 풍경을 확대해서 보면 아주 이채롭습니다. 왼쪽의 남자 아이는 콘크리트 보에 걸터앉아 세탁감을 살펴 보고 있고, 그 옆의 어린아이는 앙증맞은 손으로 빨래를 짜고 있고, 그 뒷편에 서 있는 녀석은 천연덕스럽게도 고추를 꺼내놓고 쉬~~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커다란 세수대야를 하나씩 든 여성들이 줄지어 뒷편 개울쪽으로 이동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 한 여성은 머리..

안양3동 먹자골목 '디자인거리' 추진

안양시 만안구 원도심의 안양3동 일명 대농단지 먹자골목이 디자인 거리로 특화된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중인 명상욱 의원(새누리당ㆍ안양1)이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13억3천만원을 확보함에 따라 안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안양천 정비사업과 안양3동 먹자골목 디자인거리 조성사업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은 그동안 명상욱 의원이 남경필 지사와 경기도 관계공무원들을 꾸준히 설득, 이뤄진 성과로 예산지원 소식에 안양시가 반색하는 분위기로 기본 사업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해당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그동안 시가 관심 갖고 추진해 온 슬럼화 지역 안양3동 대농단지 먹자골목을 디자인거리로 조성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