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포도 6

[조성현]안양의 명물, 안양포도에 대하여

가을포도가 제철을 맞았다. 요즈음 안산대부포도축제, 안성마춤포도축제 등 포도를 콘텐츠로 한 향토축제 개최로 지역의 활력이 샘솟는 고장을 보면 부럽기 만하다. 경기도 안성은 포도축제를 ‘안성포도박물관’과 연계할 정도로 포도가 성황이며, 또한 포도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과거 안양은 포도의 대표적인 고장으로 기억되는 곳이었다. 하지만 옛 명성을 추구하는 안양포도가 안산, 안성, 천안, 송산 등 다른 지역 출신의 포도로 대처되어 소비되고 있고, 현재 안양은 포도를 테마로 한 축제를 벌일 정도로 상황이 그리 녹녹한 상태는 아니다. 안양하면 포도가 연상될 정도로 성가를 누리며, 당시 손꼽히는 포도 주산지였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그러한 사실을 알리 없고, 기성세대도 아련한 기억 속에서 흐릿하게 잊혀져가고 있..

안양 원포도주와 도라지위스키 그리고 안양포도 이야기

1973년 5월 신문에 실린 안양 원포도주 광고다. ‪#‎안양‬ ‪#‎안양포도‬ ‪#‎안양명물‬ ‪#‎원포도주‬ ‪#‎도라지위스키‬/ 원포도주는 최백호의 노래 '낭만에 대하여'에 나올 만큼 유명했던 60년대 국산위스키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도라지위스키를 생산하던 태진물산주식회사에서 만들었는데 도라지위스키 자매품이라 선전했다. 태진물산 공장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인근 1번국도(구도로)변 현재의 ‘금강자동차정비검사소’ 건너편 주접지하차도 입구(안양 만안로 106번지)에 있었다. 당시 안양에는 원포도주, 천일포도주, 안양(경향)포도주 등 포도주 생산 공장이 두세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기록을 보면 1967년안양 호계3동과 의왕시 오전동 성나자로마을 일대에도 드넓은 대규모의 포도밭이 자리해 이곳 지명을 포도..

1967년 안양읍내 포도밭의 풍경

#안양 #기억 #기록 #옛사진 #안양포도/ 교과서에도 실렸던 '안양포도' 를 아십니까, 1967년 9월 16일 안양읍내 포도밭의 풍경으로 이 사진은 브라질로 이민간 저의 초등학교 동창 신수성군(사진 오른쪽 위 얼굴)이 제공해 준 사진인데 안양중학교에 교편을 잡고 계시던 수성이 아버님이 찍으셨지요. '포도'하면 '안양'이라 말할 정도로 1970년대만 해도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는 물론 호계동에는 포도원이란 지명이 있을 정도로 안양시내 곳곳에는 대규모 포도밭이 있었지요. '안양 포도’는 부천의 복숭아, 수원의 딸기와 함께 지난 70년대 '경기삼미(京機三味)로 불리며 교과서에도 실렸었고, 1967년 9월 15일 경기도 안양 경향포도조합에서 국내 최초 양조포도주를 생산했다는 기록을 보더라도 안양포도는 명물..

1960년대 안양기독보육원 주변 풍경

#옛사진 #기록 #기억 #안양/ 1960년대 말의 안양읍내 현 안양2동 지역의 풍경으로 사진 아래 숲이 있는 곳은 당시 안양기독보육원(현 좋은집)이며, 그 위로 안양천이 흐릅니다 . 안양천 중앙으로는 자그마한 다리 하나가 보이고 그위로는 서울 수원간 1번국도(석수동에서 안양역앞을 지나 구 안양경찰서로 연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1번 국도 위로 보이는 동네가 안양2동 주택들이고 그 위 왼쪽 뒤로 보이는 큰 건물이 금성방직(현 대농단지)입니다. 1번국도 오른쪽 윗쪽에는 3층짜리 자그마한 건물이 보이는 당시 안양문화원(현 안양2동 주민센터)이 있던 곳으로 안양 최초의 도서관기능도 겸했지요. 1번국도 오른쪽 끝자락 위로는 하천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 하천은 수암천인데 당시 만안초등학교 앞과 박달동을 통과한 후..

안양의 특산물을 새겨놓은 우체국 소인

2012년 안양우체국이 안양에서 발송되는 편지봉투나 우편엽서에 찍는 관광통신일부인(소인-스탬프)을 새로 만들었는데 1974년 이후 이니 근 40여년 만입니다. 관광통신일부인은 지역에 기념할 만한 관광유적을 스탬프로 별도 제작해 국민에게 관광지에 대한 추억을 오래 간직하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는 우편물 날인용 일부인을 말합니다. 전자메체의 발달로 요즈음 문자메세지, 이메일, SNS로 소식을 주고받다 보니 저 자신도 예쁜 편지지에 정성껏 손글씨를 써 편지봉투에 넣어 풀칠을 하고, 우표를 붙인후 편누군가에게 소식을 전한지가 언제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체신청 자료를 통해 과거 우편물에 찍었던 안양을 상징하는 이미지들과 소인을 찾아보니 제법 있습니다. 안양의 대표적 상징물을 이미지에 담아 전한 것은 1965년..

1968년 안양포도와 안양유원지 가는 길

#안양 #닐미샬로프(http://www.mishalov.net/) #기록#역사/1968년 여름의 안양 풍경이지요.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 가는 길에서 안양포도를 저울에 달아 판매하는 모습입니다. 비치파라솔이 칠성사이다네요. 사진속 위치는 현재 김중업박물관 앞 삼성천 중초사교 인접 하천변으로 비치파라솔 아래 흐릿한 교량이 과거 유유산업(제약회사) 안양공장앞 다리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지금은 포도하면 안성이나 대부도 포도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사실 대부도 포도의 원조가 안양 포도이지요. 안양포도는 6-70년대 교과서에서 나올 정도로 당시 시흥군 일대에서 재배했는데 도시화로 대부분의 포도밭이 사라졋다가 10여년전 다시 부활해 지금은 10여곳 정도에서 재배되고 있지요. 일반적으로 포도는 14브릭스 정도의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