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8/ #안양 #얼음가게 #얼음집 #중앙시장/ 세월의 흐름속에 점차 사라지는 것중 하나인 얼음가게. 아마도 안양에 마지막 남아있는 중앙시장 안에 있는 얼음가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집집마다 가게마다 냉장고에 칵테일용 얼음 만드는 기계까지 갖춘 곳도 있고, 냉커피, 냉음료용 알갱이 얼음은 마트나 24시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요.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지만 과거 냉장고가 없어 여름철이면 집집마다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던 시절, 잦은 정전으로 얼음공장에서 얼음을 만들지 못하거나 얼음가게가 문을 닫기라도 하면 온 동네가 난리가 나지요.
무더운 여름철 얼음이라도 있으니 아이스께끼통에 담긴 께끼와 모나까를 사먹고, 덩어리 얼음을 기계로 갈아 색색의 과즙을 뿌린 빙수, 얼음이 동등 뜬 수박화채도 맛볼 수 있었지요.
보관중이던 얼음이 다 녹기라도 한다면 여름철 생선 판매, 아이스박스 보관 등 여름나기는 커녕 음식이 몽땅 상해 버리고 마는 시대였던 것이지요.
요즈음 얼음가게가 예전같이 호황은 아니지만 사계절 얼음을 사용하는 업소들이 많아졌고 무더운 여름이 오면 대형 공장, 야유회, 등 그래도 여기저기서 주문이 빗발치기도 하지요.
사진속 안양얼음은 중앙시장의 역사 만큼이나 꽤 오래된 곳이랍니다. 주인장이 예전의 그분인지는 모르지만 주문이 오면 냉동창고에서 커다란 대형 얼음을 갈고리로 꺼낸후 톱으로(요즈음은 전기톱도 사용) 주문한 크기만큼 잘라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거나 비닐봉지에 담아 판매를 하기도 하지요.
이날 혹여나 얼음 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다렸는데 주인장이 어디로 마실을 나가셨는지 오질 않아 냉동창고속 대형 얼음과 얼음을 자르는 모습을 똑딱이로 담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었지요^^
중앙시장 얼음가게 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303번길 29 BYC오피스텔 뒷길 (010-5478-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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