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30815]1961년 안양에서 열린 광복절 16주년 기념행사

안양똑딱이 2023. 8. 15. 05:28

2023.08.15/ #아카이브 #광복절 #옛사진 #기록 #역사 #since1961 #안양/ 1961년 8월15일 안양에서의 시흥군 광복 16주년 기념행사 모습이다. 행사가 열린곳은 안양읍내 중심인 안양4동에 있던 읍민관(현 안양빌딩. 1층에 다이소 있는곳) 앞 광장이다. 당시에는 안양역앞을 지나는 1번국도(만안로)만 있었을뿐 중앙로가 개통되기 이전으로 길건너 시흥군청(현 삼원프라호텔)과 연결되는 광장으로 대규모 군중집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특히 1961년의 광복절 기념행사는 5.16군사 쿠데타 이후에 실시되는 첫 국가적 행사로 당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중앙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대적으로 개최됐다고 한다. 안양에서의 행사도 사진을 보면 정면 행사장 단상에 "혁명정신 받들어 뭉쳐서 건설하자" "합심하여 이룬 혁명 단결하여 완수하자" 등 혁명을 지지하는 구호가 내걸리고 동원된 학생과 시민들이 든 현수막에 적힌 구호도 쿠테타를 지지하는 글들로 나부끼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읍민관이다. 읍민관은 1858년 무렵 지어졌으며 안양읍과 시흥군의 공공행사들을 개최하는 공공 공간으로 사용되고 영화관으로도 이용됐다. 참고로 안양 최초 영화관은 1953년 3월에 개관한 화단극장(안양역에서 북쪽 500미터 1번국도변)이다. 읍민관은 1968년 안양극장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운영(아마 매각된듯) 하다가 1980년에 새 건물(현재의 건물)을 신축한다. 안양극장은 건물 신축후에도 운영되다가 2005년 무렵 페업한후 없어진다. 건물 1층에는 오랜기간 신한은행 안양지점이 자리했다가 현재는 1층에 다이소가 영업하고 있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읍민관 오른쪽의 기와집이 60년대말 3층짜리 동산와과병원이 들어섰다가 80년대 10충의 동산병원으로 중축했다가 문을 닫고  폐업한 건물을 2010년 무렵 누군가 매입한후 모텔로 리모뎅링해 현재 운영중이다.

다섯번때 사진을 보면 왼쪽에 큰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고려석면고무공업주식회사 공장이었다가 부지 뒷쪽에는 3동의 벽산어파트가 들어서고 부지 앞쪽에는 1985년 백화점과 유사한 벽산쇼핑센터가 들어서는데 건물내 들어선 수영장과 나이트클럽이 최고 인기였다. 특히 당시 수영장 강습회원이 되기위해 회원증을 끊는날이면 새벽부터 긴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벽산쇼핑센터는 2001아웃렛으로 상호가 바뀌었으며 현재 영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