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20

[20250711]안양시내 골목에서 땡글땡글 익어가는 안양포도

2025.07.11/ #도시기록 #안양포도/ 안양6동 골목 단독주택 담벼락에서 안양포도가 땡글땡글 익어간다. 포도농가 대부분이 없어진 안양포도는 사실상 소멸됐으나 이렇게 흔적만 이어지고 있다. 안양 포도는 부천의 복숭아,수원의 딸기와 함께 경기 3미로 불리우며 교과서에도 실렸을만큼 이름을 날렸다. 1967년 9월 15일 경기도 안양 경향포도조합에서 국내 최초 양조포도주를 생산했다는 기록을 보더라도 안양포도는 명물이었다. 과거 1970년대에는 포도밭이 90ha에 달할 정도로 안양 곳곳에 포도밭이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에 밀려 안양포도가 점차 자취를 감추자 안양시는 1995년 '안양포도'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품질인증과 고유의 디자인을 넣은 포도 박스 등을 지원했으나 안양시내 ..

[202507010]전국 최초 시민 맞춤형 탄소중립 실천 안내서(PDF파일)

녹색전환연구소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가 서울 노원구와 함께 전국 최초 시민 맞춤형 '탄소중립 안내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문적인 법정계획서의 단순 요약을 넘어, 시민 누구나 이해하고 탄소중립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국 최초의 탄소중립 실천 안내서다. 탄소중립기본계획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수립된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정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전국 226개 모든 기초지자체가 올 5월 지역 차원의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수립해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다. 그런데 해당 기본계획은 전문용어가 많고 분량이 방대해 일반 시민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녹색전환연구소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노원구와 함께 시민 눈높이에 맞춘 별도 탄소..

[20250710]여름꽃 능소화가 맞이하는 안양시청&안양시의회

2025.07.08/ #도시기록 #안양 #시청 #능소화/ 벚꽃, 진달래 등 온갖 봄꽃이 다 지고 세상이 초록색으로 물들 때쯤, 능소화가 핀다. 핀다는 말보다 주렁주렁 열린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능소화는, 주황빛의 덩굴나무꽃이다. 능소화(凌霄花)는 ‘업신여길 능’, ‘하늘 소’자를 쓴다. 즉, 하늘을 업신여기는 꽃이라는 뜻이다. 꽃의 이름치고는 꽤 거친 이름인데, 대체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그 답은 능소화의 개화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능소화는 7월부터 9월에 피는 꽃으로, 만개 시기는 한여름인 8월이다. 꽃이 8월에 핀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8월은 장마와 태풍, 그리고 푹푹 찌는 더위가 도사리고 있는 달이다. 그러니까, 자라나는 식물에게는 저주와도 같은 시기다. 능소화는 그런 때에 핀..

[20250709]의왕 고천동 왕곡리 새마을회관 1972년 모습

2025.07.09/ #아카이즈 #옛사진 #의왕 #기록 #since1972/ 의왕 고천동 왕곡리에 있던 새마을회관. 사진출처: 의왕문화원 사진아카이브/ 1970년대 대한민국 농촌에 울려 퍼진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로 시작하는 새마을노래는 잠들어 있던 농촌을 일깨우고, '더 나은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변화의 신호였다. 박정희 정부가 열정적으로 추진한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농민들의 의식을 고취하고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대담한 프로젝트였다. 오랫동안 가난과 낙후의 그늘에 갇혀 있던 농촌은 이 운동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되찾았고, 우리 부모 세대의 땀과 열정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변혁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박철하]의왕 왕림마을 청풍김씨 가문 이야기(2025.02.04)

편집자주: 박철하 선생은 의왕시 오전동 전주나미마을 345번지에서 태어난 의왕 토박이로 고천초, 안양중, 유신고를 거쳐 고려대 사학과와 숭실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20년대 사회주의 사상단체. 전국 군 이상 지방에서 활동했던 계급의식이 있는 청년들의 반일운동과 사회혁명운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과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참여와 자치를 위한 의왕풀뿌리희망연대 공동대표, 의왕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왕림마을 청풍김씨 이야기_歷.史.-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 왕림마을의 산줄기 물줄기 풍수지리 풍수지명 풍수설화 왕림마을 풍수 동족마을의 형성과 변화 조선시대 동족마을의 형성 동족마을의 변화 ..

[박철하]의왕 삼동 괴말 두레농악 전통의 소리(2025.02.04)

의왕시 삼동 괴말 연혁 의왕시는 전근대 시기에 광주군에 속한 견아상입지(犬牙相入地. 두입지(斗入地)라고도 한다)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군현(郡縣)의 경계가 서로 복잡하고 인구나 물산, 세력에 있어서 다른 곳과 편차가 매우 컸기에 영역이 약소한 소규모의 지역으로 세력이 강한 광주군에 속하였다.의왕시 삼동은 조선시대에 광주군 왕륜면 삼리였다. 영조 때 작성된 관찬 전국지리지인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따르면, 왕륜면은 일리, 이리, 삼리의 마을이 소속되어 있고, 이 가운데 삼리(三里)에는 편호(編戶)가 32호로 남자 45명, 여자 49명이 살았다. 이후 1789년(정조 13)의 󰡔호구총수(戶口總數)󰡕에서도 왕륜면에는 일이와 이리, 삼리의 마을이 속해 있음이 확인된다.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지방행..

[박철하]의왕 월암동 당집을 보존해야 합니(2025.02.04)

월암동 54-1번지(덕영대로 233)의 당집을 반드시 보존해야 합니다 박철하의왕문화원 부설 의왕지역문화연구소장한국문화원연합회 한국지역학연구소 연구위원 며칠 전, 의왕시청에서 수백 년 동안 월암동 도룡마을 주민들이 산제(山祭|도당제禱堂祭)를 지내온 당집을 철거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의왕시의 전통적인 민속문화 유산으로서 11개 법정동 가운데 지금까지 이어온 대표적인 산제를 지내는 당집이기에, 의왕시의 전통문화유산으로서 보존해야 하고 지원해야 할 의왕시청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기에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월암 공공택지 개발 중이라 원주민들이 모두 마을을 떠나서, 2022년 이후 지금은 산제를 지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마을공동체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갖는 전통적..

[박철하]일제강점기 의왕지역 철도의 역사(2025.02.04)

편집자주: 박철하 선생은 의왕시 오전동 전주나미마을 345번지에서 태어난 의왕 토박이로 고천초, 안양중, 유신고를 거쳐 고려대 사학과와 숭실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20년대 사회주의 사상단체. 전국 군 이상 지방에서 활동했던 계급의식이 있는 청년들의 반일운동과 사회혁명운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과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참여와 자치를 위한 의왕풀뿌리희망연대 공동대표, 의왕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50708]안양 비산2동 1979년 준공된 노포급 미륭아파트

2025.07.06/ #도시기록 #안양 #미롱아파트 #비산2동 #since1979/ 안양 비산2동에 자리한 미룡아파트. 똑딱이가 학의천을 걸어가면서 윙크하다. 미륭아파트는 1979년에 준공된 아파트로 현재 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아피트중 하나인 노포급 아파트단지다. 아파트 입주자들이 방 벽면에 못질을 하니 잘 박히지 않는다고 말할 만큼 콘크리트 강도가 단단해 튼튼하게 지었다고 소문났던 곳이다. 봄철에 하얀 벚꽃이 만개하면 이웃과 친지를 초대해 아파트 동네 잔치를 펼치기도 했던 곳이다. 수년전부터 추진중인 재건축을 둘러싸고 시공사 선정 논란으로 한동안 뒤숭숭했으며 결국 재건축으로 철거되어 사라질 날도 멀지 않은듯 싶다.

[20250706]나무 그늘이 좋은 안양 학의천 북쪽 제방 숲길

2025.07.06./ #도시기록 #안양 #학의천 #제방위 #나무숲길/ 무더운 여름 뜨거운 햇살을 피해 걸을 수 있는 학의천 북단 뚝방길. 그늘이 있는 멋진 산책길이다. 코스는 안양 비산동 비산교부터 시작해 학운교-내비산교-수촌교-대한교-동안교-관양교-인덕원인도교까지 나무숲 터널이 이어진다. 봄에는 향긋한 꽃내음속에 노란개나리꽃을 감상하며.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을, 가을에는 노란은행잎 카페트를 밟으며, 겨울에는 소복소복 소리나는 하얀 눈을 밟으며 거닐수 있는 멋진길이다.오늘은 뜨거운 햇살을 피해 은행나무숲 그늘길이 멋진 구간인 쌍개울부터 학운교까지 짧은 구간을 지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