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30501]1971년의 안양역앞 공구상가 풍경

안양똑딱이 2023. 5. 1. 15:20

2023.05.01/ #옛사진 #안양 #안양1동 #since1957/ 안양시민 문화영님이 제공해주신 사진입니다. 페북과 티스토리에 올려지는 안양지역의 옛사진과 사진 설명을 보고 빛바랜 앨범속 사진들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사진은 안양역앞 상가(현 엔터식스 앞) 모습으로 사진에는 1957년이라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상가 철제 샷시와 2층 건물등을 볼때 1970년대로 추정하고 추후 분석 결과 1971년으로 최종 확인했다. 1971년의 사진을 볼때 안양역앞 공구상가의 역사가 꽤 길었음을 보여준다. 이곳 상가들은 과거시흥군 시절부터 안양은 물론 인근 군포.의왕.안산 등지의 공장들과 중소기업에 각종 기계 부품을 공급하던 곳이다.


사진 좌측의 볼트낫트와 전화번호 3535번이 표기된 작은간판이 걸린 건물이 현대공업사로 사진제공자인 문화영님 부친이 운영하셨던곳이다.

또 상가앞 도로(당시 1번국도. 현만안로) 건너 엔터식스자리에는 1970년대 19공탄을 생산하던 서울연탄 공장과 전국으로 화물을 배송하던 대한통운 회사창고가 있었다. 또 상가 북쪽 끝자락 수암천교 다리 너머에는 자동차를 수리하던 밧데리골목도 있었다,

 

당시 안양역에서 연결되던 3개의 지선이 있었는데  1라인은 병목안채석장행, 2라인은 금성방직 공장행, 3라인은 한국제지 공장행이었다. 그중 1라인과 2라인의 철도 레일의 경우 공구상가 옆 수암천을 끼고 양쪽 뚝방위로 지나갔다. 

 

안타깝게도 안양역앞 공구상가는 지난해 타의에 의해 모두 문을닫았다. 안양시가 수암천 하천정비 및 주차장·공원 조성사업개발을 이유로 땅과 건물을 수용하면서 주민들과 상인들을 모두 내보냈기 때문이다. 이에 과거 1960-70년대 시흥군 시절부터 오랜시간 지역사회 경제발전의 한축을 담당하던 안양역앞 공구 상가의 역사는 막을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