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30614]1975년 안양시 거리퍼레이드 "둘만.낳아.잘-기르자"

안양똑딱이 2023. 6. 14. 01:17

2023.06.14/ #아카이브 #옛사진 #기록 #추억 #역사/ 1970년대는 정부의 가족계획이 아이 덜 낳기였다. 1970년대의 구호가 "둘만 낳아 잘기르자"였다 사진은 안양읍이 시로 승격한 이후인 1975년 무렵 진행한 시민의날 행사로 안양6동 시청에서 안양2동 만안초교까지 거리퍼레이드 행진을 했다. 당시 가족계획 홍보를 위해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우수꽝스럽지만 진지하게 분장을 한 모습이 이채롭다.
지금은 출산율이 낮아서 문제지만 한때는 너무 높아서 문제였다. 1960년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6.0명이었다. 가족계획 포스터의 변천사를 보더라도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의 엄중함이 드러난다.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도 못 면한다’(1960년대),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1970년대), ‘낳을 생각하기 전에 키울 생각 먼저 하자’ ‘하나 낳아 젊게 살고 좁은 땅 넓게 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 ‘사랑으로 낳은 자식, 아들·딸로 판단 말자’(1980년대), 나중에는 ‘무서운 핵폭발, 더 무서운 인구폭발’ 등과 같은 위협적인 구호까지 등장했다.

중앙시장앞을 통과하는행열
안양 중앙시장앞을 지나는 행열
안양2동 만안초교앞을 지나는 ㅠ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