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에 자리한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 주최로 2007년 7월 21일부터 8월3일까지 롯데백화점 안양점 갤러리에서 '기억프로젝트-사람을 찾습니다' 전시회를 개최했을 당시의 기록이다. 1930년대 안양시가지를 종이모형 아티스트 장형순 작가가 초배지로 도배한 오래된 벽지와 골판지로 모형을 만들었는데 사진으로나마 볼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겼다.
'기억프로젝트-사람을 찾습니다'는 안양 스톤앤워터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안양시가 후원하고 안양학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경기중부지부, 한국철도공사수도권남부지사, 안양시민신문, 안양지역시민연대, 자치와 연대를 위한 안양포럼 등이 협력 네트워크로 참여해 어딘가에 있을 조각의 기억을 찾는 일에 지원과 협조를 했다.
'기억프로젝트-사람을 찾습니다'는 안양 토박이로 스톤앤워터를 운영하는 박찬응 관장이 지난 1999년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제 강점기 당시인 1941년 2월11일에 촬영한 안양 통학생이라 쓰여진 한 장의 빛 바랜 흑백사진을 동인이었던 화가 김효범씨로부터 입수한 것이 발단이 되어 사진속에 담긴 이들의 흔적을 찾아 나서면서 시작됐다.
세월이 녹아있는 흑백사진 속에는 2층 건물로 보여지는 한 건물 앞에서 엇갈려 세운 깃대에 매달린 두 장의 일장기를 배경으로, 당시 교복차림으로 앉고 서있는 29명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으며 사진 인화 및 보존 상태는 얼굴을 또렷하게 알 수 있을 정도이다.
특히 사진 하단에는 '16년 2월 11일 안양통학생 일동'이란 쓴 글씨가 새겨져 당시 이들 통학생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한 시기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근거를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마치 기억의 실타래를 풀고 수수께끼를 푸는 도전이 시작된 계기가 되고있다.
소화 16년은 서기 1941년으로 당시 2월 11일은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1941년 12월 8일)하면서 태평양전쟁이 반발한 직후로 일제의 침략이 중국과 동남아를 뒤덮었고, 일제 군부의 세력과 기세가 극에 달해 한반도 곳곳에서 수탈이 극심하게 자행되던 시기다.
전시회를 개최할때 까지 확인된 바로는 사진 속 인물 중 한 명이 1925년에 안양 비산동에서 태어나 군포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안양역에서 기차통학을 하던 중학생이며, 당시 나이 16살이었다는 사실로 이는 사진 제공자 김효범씨를 통해 확인함으로 과거사 찾기 근거가 됐다.
김효범씨의 전언에 의하면 사진 속의 그는 해방이후 월북했다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포로로 거제포로수용소에 수용되자 부인과 어머니가 거제도까지 면회를 다녔으며 휴전이 되면서 북으로 돌아갔고 그의 어머니와 부인과 자식이 어렵게 살았다는 것이다.
박찬응 관장은 당시 프로젝트 기획에 대해 "반일과 친일, 반미와 친미, 반북과 친북같은 양자택일의 공간이 아니라 그 사이에 또 달랐던 시공간이 존재함을 믿으며 두 대립 사이의 경계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기록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떨쳐버릴 수 없었던 두 대립 항 사이에 함몰되지 않고 정치적, 이념적 판단을 유보하고 사람에 대한 다큐멘터리 적인 기록에 충실하면서 경계면을 헤엄쳐야만 하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들이 새롭게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66년전, 빛바랜 사진속 기억을 더듬다
1941년 안양역 통학생을 찾은 '기억프로젝트-사람을 찾습니다'
07.07.20 17:40l최종 업데이트 07.07.20 17:40l 최병렬(choipong)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23460
[오마이뉴스]66년전 안양역 통학생들을 찾습니다
일제강점기 경계에 살던 이들의 조각을 찾아 나선 '기억프로젝트'
07.02.21 14:41l최종 업데이트 07.02.21 14:41l 최병렬(choipong)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93491
[오마이뉴스]66년전, 안양역 '통학생들' 한자리에!
'기억프로젝트-사람을 찾습니다' 전시회에서 만난 사람들
07.07.23 14:58l최종 업데이트 07.07.23 14:58l 최병렬(choipong)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23909
[이용구]기억 프로젝트 사진전을 보고
[2008/07/08/13 경기상고안양지역동문회]
기억 프로젝트 사진전을 보고
2007년 3월 어느날 안양보통학교 동창생인 최갑환이 안양시내를 걸어가는데 어느사람이 옛 안양 기차통학생 29명이 찍은 사진(쇼와 16년2월11일: 서기 1941년)을 보이며 이 사진속에 아는 사람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보니 몇사람 아는자가 있다 하니 이 사람은 반색을 하며 이 외에 또 알만한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에 나를 대었다한다
다음날 네사람(기억프로젝트 총괄기획: 박찬응 리서치팀장: 이경수 영상감독:박지원 기타)이 우리집에 찾아왔다 내가 사진을 보니 나 이 사진은 나 보다 3~4세 윗 학년 졸업반 선배들의 사진(일본년호 쇼와 16년 2월11일: 서기 1941년)이라 나는 빠저 있었다 (당시 나는 16세로 중학교 2학년생) 이러게 사진 1장으로 시작(동기)된 것이다
그의 말이 이 사진을 근거로 기억의 대상인물의 이름과 생존여부 그후 개개인의 활동사항을 밝혀서 앞으로 안양의 옛 사진 전시회를 연다 하였기에 이것이 사진전을 열게된 시작이요 동기가 되었다
그후 나도 알만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소개 (이한수. 김진행. 이경수. 이상구. 조국현. 기타등)하고 주선하고 책자와 문헌도 제공 하는등 물심양면으로 많은 고증과 인터뷰를 통해 약 4개월 만에 주최: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 주관: 사람을 찾습니다 프로젝트. 후원: 한국 문화예술위원회. 안양 롯데화랑. 협력: 안양시. 민족 문제연구소. 안양보통학교 동창회. 기타로 지난 7월21일 부터 8월3일 까지(13일간) 안양 민자역사인 롯데백화점 7층 화랑에서 옛 안양 사진전을 열었다
이로 인한 자료 보강의 일환으로 지난 2007.4.24 우리 동창생 정기 모임에서 천안시티투어(원거리 관광)를 갓었는데 이를 어찌 알고 같이 따라 다니며 vdo를 찍어 이것을 이번 전시회에 자료의 하나로 제공하여 상영 하기도했다
전시회 개관은 2007년7월21일 옛 우리 안양보통학교 동창생들(거의 80세 이상)이 많이 참여했다 그중 제1회중 단 1명의 생존 졸업생인 이경수(91세)씨도 참석했다
오후 5시 정각 개관 텦이 절단 되고 그간 수고한 여러 사람들의 소개가 있었다 소개는 먼저 첫 사진제공자인 00여사를 시작으로 최갑환. 이용구. 이경수. 긴진행. 문수완. 이상구. 이한수씨가 뜨거운 박수속에 소개 되었다 특히 최갑환은 안양의 감초라했다 그것은 당시 안양에 사는 가가 호호의 주인 이름은 물론 사돈의 팔촌까지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소개 받을때마다 한사람씩 소신을 말했는데 한결 같이 이땅에 태어나서 오래살며 안양 이야기를 남긴다는 것은 영광이다 앞으로 길이 남겼으면 한다 라는 요지였다
전시관에 들어서 첫 머리에 (인사말 삽입) 나도 그중 한사람으로 많은 자료제공과 혐조를 아끼지 않었다 약 30분에 걸친 개관식 후 간단한 다과회로 더욱 개관을 축하했다
약 90평의 화랑에 vdo 4개 사진 100여점 그중 안양역 앞 미륵당 사진이 없어 아쉬웠는데 다음날 민속문화 연구가 (학자)이신 송석하 선생이 사진 3매(1934년도촬영)를 가지고 와 더욱 실감 나게 되었으며 또한 지난 1930~1945년 직후 까지의 당시 경기도 시흥군 서이면 안양리 안양역을 중심으로 주변의 모형 약도( 안양역. 마루보시(현 대한통운).우편국. 서이면 사무소. 경찰관 안양 주재소. 미룩당. 안양 신사(神社). 안양 보통학교. 안양 구시장(우(牛)시장). 안양 직물주식회사(공장). 오끼이(沖井)농장. 안양의 큰 건물. 안양 예배당. 안양풀장. 자갈찻길. 기타 등)로 괸람객을 맞이했다
이 근거의 하나로 내가 쓴 수필집 7권중 제1권인 양지마을의 까치소리 (1991년도 발행)속에 유년시로 부터 보통학교 중학교 당시까지 내가 실지 겪은 안양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근거로 활용이 되었다
이 책을 낸 동기는 나의 고향 이야기를 나만 알다가 하세 할것이 아니라 후세에 길이 남길 애향심 에서였다
이에 관심 있는 나는 페관 하기까지 5회에 걸처 전시관을 방문했다 이 사진전을 보며 평가를 하자면 100% 만족은 아니고 70%의 성과라 하겠다 왜냐하면 홍보가 부실했고 사진이 그리 많치가 않았다
또한 방문록에는 실지 관람은 했는데도 기재하지 않는자가 너무나 많았다 방문록에 기재하는 뜻은 우선 축하를 의미하고 관심이 있다는 뜻과 격려와 발전을 바라며 다녀 갓다는 기록인데 우리 국민들은 보고 그냥 돌아가니 이런 점이 아쉬었다
또한 옛 안양 사람인데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이 많다 그 분들과 같이 보고 고향 이야기를 꽃 피우며 꼭 보아야 하기에 개별적으로 연락은 하였으나 일부 못본 사람이 있어 매우 아쉽다
앞으로 이에 대한 사진첩이 나온다 하니 크게 기대가 된다 이에 매우 아쉬운 것은 다 그렇 하겠으나 나 또한 장내를 예측하고 평상시 많은 사진을 정성것 찍어 모아 소중하게 보관 했으나 그에 6.25사변으로 집이 폭파 되는바람에 모두 소멸 되고 말았다
그냥 보존이 되었드라면 얼마나 귀중한 물증(자료)이 되었겠는가 참으로 아쉽고 아쉬었다 또한 당시 거의 집이 비어있어 거리마다 흐트러저 나 뒹구는 사진을 많이 보았다
그렇치 않었으면 이 보다 더 풍성한 전시회가 되었을 것이었다 하며 아쉬움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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