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오래된곳 28

[20170420]근대문화유산 보고 '좋은집'

#안양 #좋은집 #기독보육원 #해관보육원 #근대문화유산 #나해석/ 안양시 안양2동 안양천변에 자리한 우리나라에서 처음 설립된 사회복지시설 ‘좋은집’입니다. 이곳에는 1930~1950년대 지어진 옛 건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 좋은집은 한국인 최초로 고아원과 양로원을 설립·운영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아 해방 후 한국 정부가 발행한 최초의 의사 면허 보유자로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 교장이었던 오긍선 박사가 설립한 복지시설이지요. 1918년 12월 어느 날 세브란스병원에 7명의 고아가 찾아온 것이 계기가 되어 서울에서 시작한 경성고아원(1922년 재단법인 경성보육원으로 개칭)은 1936년 9월 안양으로 이전해 기독보육원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후 해관보육원, 현재는 좋..

[20170325]1977년 세운 옛 안양소방서 망루는 근대문화유산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에 있는 안양소방서 안양119치안센터에 있는 소방 망루입니다. 2013년 3월 9일 안양기억찾기탐사대의 여섯번째 탐사로 냉천마을에 대한 탐사를 하면서 안양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망루에 올라가 시설을 살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고층빌딩과 아파트가 숲을 이루는 요즘과는 달리 예전에는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서면 시야가 넓게 트여 불이 나면 현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나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하루종일 화재를 감시하던 탑을 '소방 망루'라고 하는데 이제는 다 없어지고 경기도에 딱 하나 전국에 두개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망루에는 망루 요원이 24시간 주·야로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화재를 감시하고 화재징후가 있으면 타종과 싸이렌을 통해 화재발생을 알리고 출동대원에게 이를 신속하게 알리는 역할을..

[20170323]1960년 초반에 지어진 옛 시흥군도서관 건물

안양 도심에 옛 시흥군도서관 건물 있다 1960년 초반에 지어진 옛 시흥군 도서관이 안양 만안구의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200아울렛 사거리에 현존하고 있다. 이 일대는 1936년 영등포읍이 경성부에 편입되면서 시흥군의 중심지는 안양으로 이동하고, 1945년에 시흥군청이 안양으로 이전하면서 시흥군과 안양읍 당시 관공서들이 자리했던 안양 일번가 지역으로 현재는 당시 관공서 건물들이 모두 없어졌고 도서관 역시 그 기능을 상실했지만 이 건물만은 50년 넘게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건물이 정확하게 언제 지어졌고, 언제 기능을 상실했으며 언제 매각됐는지에 대한 기록들을 찾지를 못했다. 안양시가 최근 발간한 안양시지에서도 아직 현존하는 이 건물에 대한 이력조차 없다. 그나마 찾을 수..

[이웃동네수원]역사와 종교의 공간 북수동성당

2016년 6월 6일 월요일 수원 최초의 성당 북수동성당 수원 화성의 중심부인 장안문 인근에 있는 북수동성당(구 수원성당)은 수원 시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본당으로 과거 순교자들이 신앙을 증거하다 치명한 중영(中營, 摠理營)인 포도청 터와 그리고 수원 최대의 부잣집들이 모였던 팔부자의 집터와 일부 겹쳐지는 공간으로 2000년 천주교 수원성지로 선포한 역사와 종교의 숨결이 깃든 근대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북수동성당은 1890년 왕림성당의 수원공소로 출발해 1904년부터는 남수리 황학정 정자와 그 대지 800평을 사들여 공소 강당과 화양학교를 개설하여, 남녀 아동 200여 명을 교육하다가 1906년 북수리(현 북수동 성당 자리)의 세칭 팔부자 집이라 불리운 기와집 두 채와 행랑채를 매수하여 본당 창설..

[이웃동네수원]수원 최초의 사립 소화국민학교

2016년 6월 수원 화성의 중심부인 장안문 인근에 있는 북수동성당(구 수원성당)은 수원 시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본당이며, 과거 순교자들이 신앙을 증거하다 치명한 중영(中營, 摠理營)인 포도청 터와 일부 겹쳐지는 공간으로 2000년 천주교 수원교구가 성지로 선포한 수원성지로 근대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성당 안 왼쪽에는 돌을 쌓아 지은 오래된 석조건물이 있는데 수원 최초의 사립 소화초등학교 건물이다. 현재 뽈리 화랑과 수원성지 사무실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순교 박물관과 종교 미술관으로 리모델한다는 계획으로 2층에 임시로 오래된 십자가, 박해시대 유품 등 성물과 그림등이 전시돼 있다. 소화국민학교는 1934년 학술 강습회 소화학원을 개설하였고, 해방 후인 1946년에는 소화국민학교를 인가받아 성당..

[안양]많은이들의 추억이 깃든 안양6동 '미학'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밧데리골목과 변전소골목이 만나는 옛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사거리 코너에 2014년인가 10층 높이의 주거형빌딩 '미학'이 새로 세워졌는데요. 이 건물이 있던 자리에는 '미학' 이란 자그마한 카페가 있었지요. 2000년대 초반인가 2층 양옥집을 개조해 홍차와 허브차 전문 카페로 문을 연 곳인데... 도로변에서 골목같은 정원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커다란 동상이 반겨주었지요. 1층에는 시원한 통유리로 밖으로 볼 수 있었고 삐그던 소리나는 계단을 올라 다락방 같은 2층에 가면 유리창틀 아래 파아노 한대가 놓여져 있었고, 중세풍의 고색창연한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고 적당히 어두운 조명과 차분한 실내 분위기. 봄.가을에는 정원이 좋았고 밤이되면 테이블에 촛불이 켜지고 겨울에는 석유난로의 냄새..

[의왕]1974년 개업한 40년 전통의 오봉막걸리

40년 넘는 오봉막걸리 예전에 안양과 군포, 의왕에는 막걸리를 만드는 술도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의왕에 단 하나가 남아있다. 1974년에 개업한 오봉주조로 그곳에서 만드는 막걸리가 오봉막걸리다. 한 자리에서 술을 빚은 역사가 42년나 되는 전통의 술인데 탁주로써 맛이 순하고 마신뒤에도 머리가 아프지않아 지역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오봉막걸리는 의왕의 오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하여 의왕을 대표하는 산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지만 70년대에는 고천막걸리라 불렀다. 당시 술 맛이 좋아서 안양 중앙시장 상인들이 파주상회 건물(중앙시장 1문 입구 우측) 옥상에서 척사대회를 여는 날이면 말술을 주문해 받아 마실 정도로 안양막걸리 보다도 인기가 좋았다. 오봉주조(대표 홍순현)는 경수산업도로 의왕파출소..

[20170126]안양시청 마당의 수령 150년 향나무

2017.01.25/ #안양시청 #시흥군청 #향나무 #오래된것/ 안양시청 정문을 들어서 우측의 민원실이 있는 별관앞 정원에는 오래된 향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150년이 넘는 나이 만큼 사연도 깊지요. 이 나무는 1940-60년대 안양1동(현 안양1번가)에 있던 시흥군청 마당에 심어져 있던 것인데 1978년 안양6동에 시흥군청(현 만안여성회관)을 신축해 이전하면서 이식되었다가 1996년 평촌에 안양시청사를 신축한 후 2001년 4월 10일 다시 이곳 시청 마당으로 재이식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