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 변한 설 명절 선물 변천사 설 명절에 선물을 통해 주고받는 감사의 마음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그 시대 국민의 경제상황과 생활풍경이 명절 선물에는 고스란히 녹아 있다. 설날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은 조선 시대 설 그림인 ‘세화’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당시 도화서에서는 설이 되면,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서 부적 같은 역할을 하는 그림을 그려 임금께 올렸는데, 임금은 이를 신하에게 내려주었다고도 한다. 찢어지게 가난해 주린 배를 채우기에 급급했던 시절에도 명절이 되면 밀가루 한포, 빨간 내복 한 벌 사들고 고향집으로 향하던 시절이 있었다. 직접 기른 달걀과 귀한 설탕을 이웃·친지와 나누는가 하면 과자 선물 보따리 하나에 부자가 된 기분이 들기도 했던 시대다. 각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