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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군포 공동체영화 상영회 <1980 사북> 20일 18:30

안양똑딱이 2025. 3. 18. 10:13

 

리영희기념사업회(김동민 대표) 주최로 다큐영화 1980 사북』 을 함께 보는 군포 공동체영화 상영회가 오는 3 20일(목) 오후 6 30분,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상영은 리영희기념사업회가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공동체영화 공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상영 후 박봉남 감독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된다.

 

다큐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북항쟁은 1979년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사이인 19804,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 노동자들과 주민 수천 명이 공권력에 저항했던 사건이다. 열악한 노동조건과 노동조합의 비민주적 운영 및 부정 등으로 인한 분노가 폭발해 4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시위가 벌어졌다. 이후 노··정 합의를 거쳐 노동자들의 작업 복귀를 약속 받았으나 계엄사는 항쟁 참여자들을 불법적으로 연행해 구금·고문했다. 당시 언론은 광부와 지역민의 폭력적인 대항 양상만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으므로 지역사회에서는 불신과 침묵이 이어졌고 사건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지지 못했다.

  

2016년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에서 사북팀을 결성해 공동연구를 펼친 결과, 2017~18년에서야 항쟁 참여자와 가족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사북항쟁 구술자료총서 1~3을 출간한 바 있다. 본 영화는 박봉남 감독이 2024년에 기획 제작한 다큐영화로, 당시 광부들의 항쟁 전모와 수습과정에서 자행된 국가폭력을 고발해 국가 차원의 공식사과와 피해자의 명예회복 추진은 물론, 대한민국 항쟁현대사의 진실을 기록물로 남기고자 했다. 그런 공로로 202416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한국경쟁 장편 대상 및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영화 상영시간이 123분에 달하는 장편으로 이날 상영장인 공익활동지원센터에는 저녁 620분까지 입실하여야 하며, 참가 신청은 대외활동분과 임성용 분과장(010-6211-8538) 앞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