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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9월 1일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

안양똑딱이 2016. 8. 31. 13:09

 

미래 대한민국 영화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육성하기 위해 안양시와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만안청소년수련관과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집행위원회가 공동 주관하여 개최하는 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가 9월 1일 오후 7시30분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서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4일까지 16개국의 초청작 33편과 국내 본선진출 경쟁작 20편 등 53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레드카펫과 포토콜에서는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아역배우 출신의 서신애와 드라마 '마녀보감' 등에 출연한 이이경을 비롯 영화 관계자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개막작, 스티븐 헤렉 감독의 <위풍당당 질리홉킨스>

 
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은 스티븐 헤렉 감독의 <위풍당당 질리홉킨스>로 1970년대 배경의 원작을 현대 미국 사회로 옮겨와 한부모 가정, 위탁 가정 등 가족의 해체와 대안 가족 그리고 그 속에서 청소년이 겪는 갈등과 유대를 다룬다. 세살 무렵부터 위탁가정을 전전해온 열두살 소녀 질리가 엄마에게 자신이 학대받고 있다는 거짓 편지를 보내면서 비롯되는 소동을 다룬다. 청소년이 감당하기에 녹록지 않은 소재를 시종일관 유쾌한 톤으로 그려내는 감독의 화법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지난 1999년 개봉작인 ‘101 달마시안’의 스티븐 헤렉 감독의 신작이다. 1979년 아동문학상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뉴베리 명예상을 수상한 캐서린 패터슨의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를 보면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중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화 ‘미져리’로 잘 알려진 캐시 베이츠가 위탁모로 출연해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또 외할머니 노니 홉킨스 역에는 스티븐 헤렉 감독과 ‘101 달마시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글렌 클로즈가 출연했고 주인공인 질리 홉킨스 역에는 지난 2013년 개봉작인 ‘책 도둑’의 주연 소피 넬리스가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폐막작, 조엘 소이슨 감독의 <버팔로 라이더> 

 

폐막작으로는 타이에서 제작된 조엘 소이슨 감독의 <버팔로 라이더>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배급작으로 지난 7월 체결한 MOU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엄마를 잃은 소녀 제니가 양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외가 식구들이 사는 시골 마을로 내려가는데 언어장애를 겪는 시골 소년 분바드를 비롯 그 곳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을 통해 트라우마를 서서히 치료하는 과정 등을 담는 등 삶에 대한 새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다룬다. 또 물소와 청소년들의 유대는 지구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의 연대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따뜻한 드라마다. 

 

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는 9월1일(목)부터 4일(일)까지 평촌중앙공원, 안양아트센터, 롯데시네마 평촌점 등 안양시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식 사이트(http://www.aiyout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안양은 1950-6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현대식 영화촬영소이자 동양 최대 규모의 수도영화사와 신필름 그리고 안양종합촬영소 등에 이어 1990년대는 거장 신상옥 감독이 설립한 안양영화예술학교가 자리해 국내 영화산업의 산실로 만안청소년수련관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동안 영화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해 ‘대한민국청소년창작영화제’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에 국제청소년영화제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