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명소/숨은공간

[안양]병목안과 담배촌 경계의 수리산 문둥바위

안양똑딱이 2017. 2. 15. 10:41

 

2017.02/ #안양 #수리산 #담배촌 #병목안 #문둥바위/ 안양9동 새마을을 지나면 병목안 삼거리가 나오지요, 왼쪽으로 병목안시민공원이 있는데 이곳은 일제감점기인 1934년부터 1980년 중반까지 철도 레일 밭에 까는 자갈을 채취했던 채석장입니다. 시민공원과 한증막 앞 도로를 따라가면 왼쪽 골짜기에 병목안 캠핑장이 있는데 안양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곳으로 이 골짜기는 과거 굿판이 벌어지는 무당골이라 불렀지요. 캠핑장에서 수리산 천주교성지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꺽어지는 지점에 커다란 바위 하나가 있답니다. 병목안길이 끝나고 담배촌 시작을 알리는 지점이자 옛 이야기를 지닌 바위이지요. 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현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2013년  기획사업으로 진행한 수암천 탐사활동에서  담배촌 토박이 임부성님의 구술을  통해 알게된 것으로 과거 천주교 박해때 담배촌에  숨어살던 천주교인들이 외부인들의 접근을 박기위해 흘린 소문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문둔바위는 원래 개울까지 닿을 정도로 아주 커 손수레가 겨우 다닐 정도였는데 일제강점기에는 수리산 벌목을 위해 바위를 잘라내고, 6.25전쟁 이후에는 수리산 정상에 미군통신부대가 들어오면서 차량 통행을 위해 바위를 잘라내 점점 작아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