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익명글]충훈고 이러면 안됩니다

안양똑딱이 2016. 5. 9. 16:10
[익명글]충훈고 이러면 안됩니다

[02/13 시민연대]안양시홈페이지 발췌


 

저는 2004년도 경기도 안양충훈고의 입학 배정을 받은 자녀의 평범한 직장인 아빠입니다. 어찌보면 집단이기주의라고 말씀하실수 있겠지만 이번 고교배정의 몇가지 불합리하고 어처구니없는 사항을 몇가지 지적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공교육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행정또한 졸속으로 변화 무쌍하여 이로 인한 피해와 희생은 지금 이순간도 계속되고 있음을 이미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글을 올리는 저자신도 재학시절 시도때도 없는 교육행정의 변화로 많은 피해의 당사자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는데 이번 저의 자식의 2004년도 고교배정을 보고 다시한번 실망과 함께 이제는 이나라를 떠나 이민을 가야 겠구나 하는 서글픈 생각마저 들어 이글을 올립니다.

경기도 안양 충훈고 배정의 문제점

1. 아직 학교건물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로 학생들을 배정한점
2004년 7월이나 돼야 학교건물이 완공된다는 공사관계자의 말대로라면 공사현장에서 학교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수 있을지 의심스럽고 또한 이렇게 졸속으로 다급하게 입학생을 배정해야 할 이유가 뭔지 교육은 백년대계라는데 차라리 1년뒤 개교하더라도 학교건물을 확실하게 건축하고 배정했어야 합니다. 특히 대입 내신에 1학년비중이 높다(60%)는데 아주 중요한 시기에 1학기동안 공사 소음과 함께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 한다면 타학교와 공정한 경쟁이 되겠습니까? 이는 부당한 처사로 반드시 시정 조치 되어야 합니다.

2. 근거리 배정의 합리적 원칙이 적용되지 않았다는점
통학거리가 족히 3시간은 걸리는 평촌지역 학생들의 고통과 사회비용은 생각해보고 배정을 했는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습니다.또한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주의 교육여건이 아주 열악한 곳에 어떻게 학교부지 인허가가 났는지? 정작 인구 유입이 늘고 학교 신설이 필요한 동안구에는 학교증설을하지 않고 궂이 학교 신설이 필요치 않는곳에 부지를 선택하여 마구잡이로 학교를 건축하고 억지로 학생들을 분산시켜 학생과 학부모의 정신적, 물질적고통을 요구하는 이거야 말로 행정편의주의적 발상 아닙니까?
지금당장은 경제적으로 저비용 학교 건축일지 몰라도 백년이지나면 사회비용이 훨씬 아니 비교가되지 않을 정도로 낭비 아닐까요? 3년을 하루 3시간씩 공부를 해도 치열한 경쟁사회에 살아 남기 어려운데 금쪽같은 시간을 밀리는 버스 안에서 허비해야 하는 학생들이 그저 안타깝고 어른들의 잘못된 제도에 희생양이 된것 같아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이점 또한 감안 하시어 반드시 시정조치 되어야 합니다.

3. 주의 열악한 교육환경
학교주변의 열악한 환경으로 도저히 학교 부지로 적합하지 않은 위험시설및 우범지역으로 주의 시설을 정비하고 개교를 하던지 아니면 특수학교 (예 : 특수목적고 또는 전문 교육기관 - 기숙사 완비등)로 전용을 하던지 환경영향평 및 교육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그용도를 재검토 해볼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크고작은 여러가지 불합리한 사항이 있습니다만 우선 크게 3가지로 요약해보았습니다.

상기 사항을 심사숙고 하시어 2004년도 경기도 안양충훈고 배정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하루빨리고통에서 해방시켜주시고 전면 재검토가 어려우시다면 부분적이라도 시정 보완하시어 정말 살맛나는세상,상식이 통하는세상임을 만끽하며 부푼 꿈과 희망을 안고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고교입학이 돨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4-02-13 0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