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탐사공지

[공지]안양탐사대 145차 탐방(20181124)_안양7동 공장지역

안양똑딱이 2018. 11. 21. 18:03

 

안양탐사대 145차 여정_안양7동 공장지역 일대 
11월 24일(토) 집결: 오후3시 명학대교 버스정류장

 

#안양 #동네 #골목 #안양기억찾기탐사대 #145차 #안양7동 #공업지역 #중소기업  
안양기억찾기탐사대 145차(2018.11.24) 여정은 중소규모 공장들이 골목에 가득한 안양7동을 돌아봅니다. 안양7동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했던 덕천마을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천지개벽을 했지만 7-80년대의 과거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동네와 공업지역이 남아있는 안양의 산업 터전이지요.

 

안양7동 명학역 뒷편 마을은 서쪽으로는 경부선 철길, 동쪽으로는 안양천, 북쪽과 남쪽으로는 도로에 들러싸인 분지형태다, 이곳은 오밀조밀 종소기업들이 밀집한 공장지대로 일반시민들로서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한번도 찾아볼 일이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안양 명학 전철역 2번 출구를 나와 계단을 내려서면 다소 한산한 듯한 도로의 풍경이다. 이 곳은 1960년대 까지만 해도 대부분이 농경지였으나 60년대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안양냉동, (주)삼풍, 대영모방, 동화약품 등 크고작은 공장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공업지대로 변하였으며 동아아파트, 준마아파트를 비롯 다세대 주택들이 건축되면서 공업과 상업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곳이다.
안양7동에는 한때 굴뚝공장들이 꽤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다. 넓은 부지의 동화약품은 아직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채 공장 건물들에 정적만이 감돌고 있다, 아마 가장 큰 면적의 알짜배기 땅은 덕천초교 옆의 태광이 아닐까 싶은데 주차장겸 물류창고 등으로 임대되고 있다.
또 유천팩토피아 등 아파트형 공장과 더불어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면 외형적으로 이곳이 공장이 맞는가 싶을 정도의 현대식 벤처빌딩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안양7동의 특징을 보면 소규모 공장이 많은 관계로 식당이 없는 공장 직원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식당이 많은 것도 특징으로 가격이 3,500원 정도로 싸고 반찬도 푸짐하다.
철길옆에는 택시 운수회사들이 많다. 아마도 오가는 열차의 소음등으로 비교적 저렴한 부지를 구하기가 쉬운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곳에는 유난히 돼지고기집이 많다. 고기창고 등 주접지하차도 인근에는 삼겹샇ㄹ과 주먹고기 등 생고기 전문점들이 많으며 엣날집 된장찌게, 친환경급식용고기를 납품하는 한라에서 직영하는 뜰안채 등 질과 맛으로 입소문난 곳들도 많다.
안양7동에는 고층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안양 덕천지구 재개발사업으로 7동의 절반 정도에 해당되는 북쪽편 덕천마을에 25층이 넘는 고층아파트들이 들어섰으며 내부 공사가 한창으로 2016년 10월이면 무려 4천250세대가 입주하는 새로운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이 마을로 진출입하는 도로가 주접지하차도, 비산대교, 호안교쪽 경수산업도로 등 새곳에 불과해 벌써부터 교통 체증이 매우 심각하다.

 

■덕천마을(德泉洞) <안양7동>
주접동 동북쪽에 있는 마을로 예전에는 주접동과 한 마을이었다. 이곳에 사람이 처음으로 살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초에 시흥시 정왕동 출신인 원정상 (안양여고 원종면 선생의 증조부로, 묘가 안양중앙병원 뒤 에 있었다가 1990년 5월에 화성군 매송면으로 이장됨)이 분가를 하면서 지금의 안양7동 213에 정착했고, 이어 전주 이씨, 창령 성씨등이 세거하면서 취락으로 발달되었다. 이곳은 1960년대만 해도 대부분의 지역이 농경지였었다.
예컨대, 명학 역과 주접지하도에 이르는 경부선 철도변은 아카시아 동산이었으며, 안양 냉동사(안양7동 196-15)자리는 농경지(논), 주식회사 삼풍(안양7동 199)자 리는 논과 포도밭, 대영모방주식회사(안양7동 196-12)자리는 잎두밭, 동화약품공업주식회사(위치, 안양 7동 189)자리는 농장이었다.
이 마을이 오늘날처럼 번창하기 시작한 것은, 토박이 원종만(안양7동 138-32, 1932- . 원정상 증손)의 공로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씨는 허허벌판인 이곳에 덕천슈퍼건물을 신축한 후, 7동새마을금고(안양7동 130-27)를 비롯하여 덕천국민학교(안양7동 192-5), 덕천우편 취급소 등의 기관과 유수의 공장을 유치하는데 공헌했다.
이 마을 본래의 이름은 넓은 벌판에 있다고 하여 벌터 (坪村)라 칭했는데, 1977년 7월 대홍수 때 안양천의 범람으로 많은 수재민이 발생하자 수재민촌(水災民村)으로 불리웠고, 이 해 9월에 안양의 시내버스(삼영운수)가 이 곳에 버스노선을 개설하면서 버스 안내판에 수재민촌으로 명기하자, 당시 이 마을의 새마을지도자였던 최돈세(崔燉世)가 중심이 되어 긴급 주민회의를 개최한 결과 수재민촌 이란 마을명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차 2세 교육을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못하므로 차제에 새로운 마을명을 짓자는 제의가 많아, 큰 하천인 안양천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큰 德 자에 내 川 자를 취해 덕천마을 (德川洞)으로 명명했다가, 안양천의 오염으로 이미 지가 좋지 않다는 여론에 따라 1년만인 이듬 해(1978) 9월에 이곳 어린 이들이 샘솟듯이 씩씩하게 자라서 나라에 큰 일꾼이 되라 는 뜻으로 큰 德 자에 샘 천(泉) 자를 취해 덕천마을 (德泉洞)로 개칭하고 마을입구에 덕천마을 이란 표석을 설치했다.

 

연관 사진첩:

안양7동 기찻길옆 동네 https://www.facebook.com/coreachoi/media_set?set=a.992357970808920.1073742234.100001041789694&type=3

 

[탐사88]안양7동 명학역 뒤 공업지역(2016.03.26) https://www.facebook.com/choipong1001/media_set?set=a.1125344770843572&type=3

 

 

 

 

 

안양탐사대는 도시와 마을과 동네의 골목길에서 사라지고 변화되는 흔적들을 찾아 지난 2003년 2월부터 매주 토요일 마을과 동네 골목길을 걷는 마실을 해 왔습니다. 사진, 영상, 스케치, 이야기 등으로 도시를 기억하고 기록하고 이를 통해 또다른 프로젝트, 기획 등을 해보려는 도시.마을.골목연구, 건축, 사진, 걷기 등에 관심있는 시민은 탐사여정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탐사에 참여코자 하시는 분은 SNS 페이스북 안양기억찾기탐사대 ( www.facebook.com/groups/132023160294699/ )에 접속후 신청해 주시거나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길라잡이 최병렬(016-3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