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190826]각설탕을 닮은 안양 평촌 관평로 가로수

안양똑딱이 2019. 8. 26. 02:08

 

2019.08/ #안양 #마을#동네 #골목 #가로수 #도심 #녹지축 #경관 #디자인 #각설탕/ 안양시지속가능발젼협의회 도시의제 분과에서 안양시의 가로수 실태 조사에 나서다. 1차: 만안로(만안초교앞), 석수로(석수초교앞 천변길), 안양동(진흥아파트 뚝방), 안양5동(현충로), 안양천(비산한화뚝방길), 만안로(빨간리본표시), 안양천서로(is비스타워앞뚝방길), 관평로(한림대병원앞)을 돌아보다.

 
도심의 가로수는 도심 속 콘크리트 숲속에 사는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접하는 녹지대로 경관개선이나 대기오염 정화, 소음공해 감소,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녹지자원이다.
동시에 도시 영역의 일정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공디자인'이란 용어와도 접목시킬 수 있는 자연적인 시설물로 잘 조성된 가로수는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품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으로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마치 손발 짜른듯 무지막지한 가지치기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마치 자로 잰든 각설탕 모양의 멋진 디자인으로 시선을 끄는 등 양면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약한가지만 잘라내는 약전정 작업 권고에도 불구하고 대대수 지자체와 한전에서 실시하는 전지작업 대부분이 가로수의 모양과 성장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간판 가림과 전기선, 전화선, 케이블선과의 접촉 위험성 등 민원을 이유로 무분별하게 가지를 잘라내고 있다.

안양 평촌 중앙공원과 한림대성심병원 사이에 놓인 관평로 도로변 가로수는 네모 반듯 정렬된 느낌으로 보기에 톡특하다.

각설탕 또는 깍두기처럼 네모나게 가로수를 전지하는 곳은 많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사각 전지란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를 사각형 모양으로 가지치기해 가로수가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도록 하는 정형식 가지치기 조경 방식으로 세계적로는 프랑스가 대표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의 가로수 사각전지는 대전 동구가 2009년에 시작했으며 경기 군포시, 수원시, 안양시, 부천시, 서울 강동구, 관악구, 양천구, 잠실종합운동장 둥에서도 사각형 가지차기를 실시하며 가로수에 자기특성과 색깔을 입혀 변신을 꾀하는 등 타 지자체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네모 반듯한 가로수 전지가 정렬된 느낌으로 일단 보기에 톡특하다는 점과 태풍 피해와 전선줄과 얽히고 섥히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 겨울철 과도한 가지치기로 쏟아지는 비난으로 부터 벗어나지만 과연 나무 성장에 좋은지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안양시는 2019년 3월 여름철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고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대책으로 테마숲을 조성하고 가로수는 보기 좋은 디자인으로 가지치기를 해서 명품거리로 조성하는 등 숲이 우거진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 발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