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을 꼽으라면
경술국치일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단순한 경제 교류로 시작해
우리의 이권과 주권을 내어주던 그날을 어찌
기억속에 담고 싶었겠는가?
완전한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고 정교하게
우리의 주권과 민족정신을
말살해 가는 속에
우리선조들은 자유국민의 삶이 절실했을 것이다.
100여년 전, 군포주민에게
절실했던 자유의지를 되살려준 분이 있다.
대한 제국 군 장교 출신 조중완옹이시다.
조중완옹의 학교 부지 기부와
군포 주민들의 모금 활동으로
군포공립보통학교(현 군포초등학교)가 설립된다.
당시 대다수 주민들은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에도
자발적인 무상 노역 등으로 동참해
6개 학급을 갖춘 학교가 설립했다.
그렇게 군포초등학교는
자유의지를 갖고개교하게 된 것이다.
지난 21(금)일 귀하신 분들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군포초등학교의 소중한 역사를
자라나는 학생들과 군포시민들께 간직하고자
‘새로운 군포 100년 기념 조형물’을 세웠다.
조중완옹의 애민애국의 뜻을 받들어
시민과 함께 새로운 군포 100년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하는 의지를 담고자 했다.
군포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다.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뜻밖의 재확산으로
혼란과 불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
방역수칙 준수에 함께 동참하면
반드시, 우리가 함께 극복할 수 있다.
제막식을 마치고,
조중완옹의 후손이신 조원극 전 군포시장님은
기념비 앞에서 한참을 떠나지 못하셨다.
그 모습이 더욱 깊게 되새겨 지는
경술국치일 아침이다.
군포시장 한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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