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21023] 안양2동 안양천변에는 오래된 벽돌공장이 있다

안양똑딱이 2022. 10. 25. 12:16

2022.10.23/ #도시기록 #벽돌공장 #안양2동/ 안양2동에는 에는 벽돌공장이 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상호는 동방콘크리트. 전화는031-4272-8271. 주소는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1001번길 236(지번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1)이다.

안양 영명고교 정문에서 안양예술공원 가는 왼쪽 천변길 300여 미터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 소유의 농장, 해방후에는 안양기독보육원이 운영하던 농장이 있던 지역이다. 신문기록을 보면 1971년 3월 영진건재(현 이노블록.대표 한용택) 상호의 벽돌공장이 있었다.  영등포구치소 보안과장으로 근무하던 창업주 고 한종훈 회장(1923~2002)이 설립한 곳이다. 한 회장은 공무원 월급으로 1남2녀의 학비와 결혼비용을 마련하기 힘들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임대로 마련한 5000㎡의 부지에 직원 4명이 전부였다. 한 사람이 모래와 시멘트를 섞은 원재료를 삽으로 '대우찌'(벽돌 찍는 틀)에 퍼부으면 다른 사람은 대우찌를 흔들어 만드는 방식으로 하루에 1만장 남짓의 벽돌을 찍어냈다. 이렇게 만든 벽돌을 주택이나 상가 신축현장에 팔았다. 당시 경제개발과 함께 건축바람이 불면서 벽돌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시절이었다. 안양에만 벽돌공장이 50곳이 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