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이용구]안양 제일교회 창립 82주년 경축합니다(2012.05.17)

안양똑딱이 2024. 1. 6. 17:49

안양 제일교회는 2012년 5월17일이 창립 82주년이 되는날로 내가 다섯살 때 내고향 당시 경기도 시흥군 서이면 안양리에
세워진 교회로 나하고 같이 살아온 동반자와 다름없는 교회로써 언제나 친근감이 있는 교회이다
또한 나는 안양의 토박이로 중년이 훨신 넘은 1984.4.22 늦게서야 세례를 받아 오랜동안 제일교회에 다니다가 그후 같은 안양인 호계동으로 부득이 이사를 하게되어 이사간 집에서 가까운 같은 장로교회에 나가고 있다
교회는 옮겼으나 이렇게 나와 같이 성장한 교회이고 또한 내 나이와 비등한 옛 친구들이 제일교회에 남아있고 하여 가끔씩
또는 교회 야외예배나 친목단체 모임등 행사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있는 관계로 매월 발행되는 교회신문 월간 "열한시"를 꼭 보내 주어 그나마 교회 소식을 듣고 있으니 실로 감사하다
내가 옛 어려서의 교회의 일이 생각 나 회상하며 몇가지 적어 보겠다 내가 옛 초등학교 당시의 일이다 이미 돌아가신 이형래 원로장로님은 안양 서이면사무소 앞에서 삼성병원을 경영하고 게셨다 간혹 하교(下校)길에서 이형래 장로님을 만났다 헬멧을 쓰시고 자전거에 큰 왕진가방을 매달고 어디론가 왕진을 다녀 오실때 우리들이 인사를 하면 장로님은 우리들을 귀히 여겨서인지 꼭 자전거를 멈추고 내려서 인사를 받으시고 하시는 말씀이 너히들 주일학교에 나오너라 하시며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당부를 하셨던 모습이 지금도 떠 오른다

다음은 나와 같이 중학교를 같이 안양에서 서울로 기차통학을 하던 친구중의 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분 역시 벌써 돌아가신 이태섭 장로님이었다 물론 그의 동생인 이항섭 장로님과 한정선 장로님도 있었다. 당시 안양에서 경기중학교에 입학함은 하늘에 별 따기로 어려웠다 그런데도 이태섭 장로님은 머리도 명석하고 우수 했으니 당시 우리 안양의 자랑 이기도 했었다 그 외에도 이경수.이상윤.남장우. 임칠호 장로님과는 각별히 교분이 두터운 사이로 늘 존경 하고 있다
다음은 돌아가신 김학구 장로님의 이야기다 이 분을 알게된 동기는 철도청에서 나와 같이 근무한 김수남씨가 있었는데 이야기 하다 알고보니 사촌 매부인 김학구 장로님이 안양 제일교회에 출석하고 계시다해서 였다 이 장로님은 황해도에서 사시다가 1.4후퇴 당시 남하 하신 분으로 대구에 정착하여 대구시청에 근무중 고위층 상사로 승진할 기회가 있는데도 마다 하시고 안양으로 올러와 비산동에서 양계를생업으로 하고 게실 때 알게 되었다.신앙심이 깊은 분이라 나는 김학구 장로님으로 부터 많은 성경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었으니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은덕이라 여기며 감사를 드린다 하여간 금년 5월17일이 안양 제일교회 창립 82주년을 축하하며 또한 교회 홍보출판으로 금년 창간 28주년이 되는 월간 교회신문 "열한시"와 함께 앞으로 더욱 발전과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

 

이 글을 쓰신 이용구 선생은 1926년생으로 제일교회가 창립된 1930년도에는 다섯 살 밖에 안 되는 어린이였지만 교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안양3동 양지마을에서 소년 시절을 보내며,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의 생활과 안양의 당시 모습들은 눈썰미 있게 보아 두었다가 그의 책 '양지마을의 까치소리'  등을 통해 안양지역 사회의 과거를 들려주고 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