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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안양의 새로운 보물,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

안양똑딱이 2024. 4. 15. 13:52

 

안양박물관에서 조만간 관악산 실경산수화가 실린 진귀한 시화첩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 볼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안양시가 조선후기인 19세기 초 운초(雲樵) 박기준(朴基駿) 화가가 관악산 명승을 유람하면서 지은 시와 실제 풍경을 담은 서화첩인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을 2024년 2월 28일 경매를 통해 3억9천여만원에 낙찰받았기 때문이다. 경매 번호 104. 당시 진행된 고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칸옥션 경매에는 다수의 미술 관련 기관이 참여해 서화첩이 어디로 갈지에 대한 관심속에 치열한 경합끝에 안양시가 최종적으로 낙찰받았다.

 

안양시가 낙찰 받은 삼성기유첩은 현재 유물감정평가위원회가 작품의 진위 여부를 심의하고 있으며, 심의가 끝나면 계약을 체결해 작품을 인도 받는다. 이 작품은 빠르면 오는 6월 안양박물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 우리에게는 생소한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 박기준(朴基駿, ?~?)이란 이가 다른 네 명의 일행과 함께 관악산 일대를 유람하면서 지은 시와 그림을 첩으로 엮은 1828년 지본수묵, 각 34.5×40.5cm(30면) 서화첩이다.

 

화첩에는 남자하(南紫霞), 염불암(念佛菴), 삼막사(三幕寺), 망해루 낙조(望海樓 落照), 망월암(望月菴), 불성사(佛聖寺), 불성사전록망해(佛聖前麓望海), 동자하(東紫霞), 동작강(銅雀江), 북자하(北紫霞), 여기담(女妓潭) 등 11곳의 경치가 차례대로 담겨 있다. 함께 다녀온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고자 그림과 시를 써 남겼는데, 박기준만 화원으로서 작품 일부와 더불어 이름이 남았을 뿐, 다른 동행 초헌蕉軒, 학파鶴坡, 청하靑霞, 서호西湖 네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알 길이 없다.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은 관악산에 대한 유일한 회화작품으로 각 경치마다 유람에 함께 했던 인물들이 지은 시가 더해져 감흥을 더하고, 첩의 시작과 끝부분에는 강준흠이 이 첩을 보고 난 뒤 쓴 서문과 발문이 담겨 있어 미술사적,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문화예술재단(안양박물관) 측이 삼성기유첩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지난 2월로 국내 경매에 나온 한국 문화재를 모니터링하던 중 조선후기 관악산 관련 서화첩이 경매에 출품된 것을 발견했으며, 경매 누리집 사진에 나온 서화첩 내용을 판독해 관악산을 담은 서화첩으로는 첫 사례인 것을 확인했다.

 

정재은 박물관 운영부장은 “이 작품은 안양박물관 등 안양예술공원 관광지 계곡과 삼막사 등 관악산 풍경이 담겼기 때문에 안양을 근거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자료”라며 “안양시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라고 판단해 경매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경매 참여과정에서 적지않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기에 안양시의회와 안양시의 지원과 결정, 전 신중대 안양시장의 조언과 지원사격, 안양시의원들에 대한 설득 등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   

 

<삼성기유첩>은 안양시의 새로운 자랑거리이자 큰 보물이다. 적지 않은 금액인데도, 안양박물관 정재은과 이명희 두 학예연구사의 열정에 최대호 안양시장의 결단이 보태져 가능했다.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는 “미술사를 50여년 공부했지만, 관악산을 여행하면서 스케치한 그림은 처음 본다. 삼성기유첩은 오늘날 남아있지 않은 관악산과 삼성산 일대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회화작품”이라며 “특히 11점 가운데 7점이 안양이 그려져 있어, 안양으로서는 큰 보물을 만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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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실경 담은 조선 후기 시화첩 최초 공개

[석기자미술관]㉕ 칸옥션 경매에 출품된 <삼성기유첩> | 관악산을 그린 조선 후기 그림을 본 적이 있는가?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기억에는 없다. 인왕산, 백악산, 북한산, 남산은 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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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ulturelamp.kr/news/articleViewAmp.html?idxno=1289

 

[이태호 교수의 미술사 여백] 처음 만나는 관악산 유람 사생화, 박기준의 '삼성기유첩' |

<편집자 주> 조선시대와 근대 서화미술로 정평난 인사동 칸옥션 제31회 경매(2월 28일, 프리뷰 2월 19~27일) 출품작 가운데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 《삼성기유첩》 관악산 명승 그림들이 주목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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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의 안양 쪽 계곡을 자하(紫霞)라 불렀나 본다.&nbsp; 그림 위쪽으로 삼성산이 우뚝 서 있고 중간에는 지금도 흐르는 하천(삼성천)이 있고, 왼쪽 아래를 보면 당간지주가 보인다. 특이한 것은 탑이 두 기라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삼층석탑이다. 그림속 배경은 지금의 중초사지-안양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