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도시기록 #안양 #박창수 #안양역 #샘병원 #추모행사 #경기중부시국대회
"재벌의 나라에 가난한 노동자로 태어나/인간답게 살기를 염원하던 사람/폭압의 세월에 목숨 바쳐 '전노협'을 지키고/죽어서도 투쟁의 깃발 높지 않은 노동자/살아오라 열사여!/천만 노동자의 가슴 속 노동해방의 불꽃으로.
"양산 솥발산 '민주·노동열사 묘역'에 묻혀 있는 고 박창수(1958~1991) 노동열사의 묘비 뒷면에 있는 글이다.
박창수 열사 33주기를 맞아 지난 9일 오후6시 안양역에서 '박창수열사 추모 경기중부시국대회'가 열렸다.
1부 순서인 시국대회가 끝난 다음 참가자들은 대회장인 안양역 광장부터 열사가 지난 1991년 의문사로 숨졌던 안양병원(현 안양샘병원)이 위치한 안양5동까지 마지막으로 입원했던 안양 샘병원(구 안양중앙병원)까지 행진했고, 병원 앞에서 2부 순서인 추모대회를 진행했다.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조완기 상임대표와 박창수열사추모사업회 김갑열 회장의 추모사가 이어졌고, 공공운수노조 경기예술단지부 광명지회의 공연과 금속노조 경기지부 이규선 지부장의 추모사 후 마지막 발언으로 고 박창수 열사의 동생인 박인갑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민주노총경기중부지부, 금속노조경기중부지부, 경기중부비상시국회의가 주최한 이날 시국대회와 추모행사에는 박창수열사 유가족을 비롯 민주노총 조합원과 안양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고 박창수 열사는 부산기계공고를 나와 1981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배관공으로 입사했다. 고인은 1990년 한진중공업노동조합 위원장과 부산지역노동조합연합(부산노련) 부의장을 지냈고, 이듬해인 1991년 2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되었다. 1991년 5월 4일 고인은 의문의 상처를 입고 안양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틀 뒤인 6일 병원 1층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안양, 군포, 의왕의 많은 노동자들이 안양병원에 몰려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했다. 그러나 경찰은 영안실 벽을 해머와 망치로 뚫고 들어와 시신을 탈취, 강제부검 후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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