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3.26/ #도시기록 #안양 #골목 #자개장 #이사철 / 안양 원도심인 만안구 동네 골목을 지나다보면 이사철을 맞아 버려진 가구, 액자 등 각종 페기물들을 보게된다. 오늘은 안양6동 골목에서 자개장을 만났다. 자개장은 오래전 시집갈때 혼수로 가져가던 귀한 가구였다. 버려진 자개장 그림이 아주 정밀한 고급제품은 아니지만 장롱 문짝에 그림들이 곱다. 전통사회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사회 전반이 급격하게 변화하였고 혼례의 절차와 형식을 비롯해 혼수 품목의 구성 역시 빠르게 바뀌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에 이르는 동안 혼수품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은 단연 자개장이었고, 당시 결혼을 앞둔 여성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어머니와 할머니 세대가 소유했던 자개장은 남다른 매력으로 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