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68년의 안양읍내 새시장입구 안양로 풍경

안양똑딱이 2016. 10. 7. 16:37

 

#안양 #기록 #기억 #역사 #옛사진 #닐미샬로프 #Mishalov/ 1968-69년의 안양읍내 풍경으로 당시 석수동 미군부대에 전령으로 근무했던 닐 미샬로프가 칼라슬라이드로 찍은 것입니다.
사진속 위치는 안양시 만안구 벽산사거리와 중앙시장 초입의 안양로 모습으로 현재의 혜성정형외과 방향에서 새시장(중앙시장) 방향으로 찍었네요.
1968-69년은 안양역 앞을 지나는 1번 국도에 이어 안양읍내를 관통하는 안양로가 개설된 초창기로 오가는 차량이 드물어 아스팔트도 2차선만 포장됐지요.
사진 좌측의 3층 건물은 동산병원이며, 그 옆으로 천우인쇄소, 드레스미싱, 경남지물포, 시대복장 안양영업소 간판도 보이는데 70년대중반에 사진속 건물들은 헐리고 그 자리에는 7-80년대 음악다방으로 이름을 날렸던 중앙다방과 신신다방이 있었던 건물이 들어서지요.
안양시장 입구쪽으로 2층에 문화사장(사진관) 간판이 걸린 건물은 1층에 파주상회 쌀가게가 있었는데 안양에서 가장 큰 싸전이었지요,
파주상회는 70년대초에 대형빌딩을 짓는데 2-6층은 사무실, 지하에는 안양 최초의 슈퍼마켓이 들어서는 등 안양에서는 최초의 아닐까 싶습니다. 이 건물은 50년이 다된 지금도 자리하고 있는데 시멘트가 좋았는지 골조가 아직도 튼튼하다네요.
그 옆으로는 만춘당약방이 보이는데 지금도 만춘당한의원 건판을 내걸고 운영하고 있으니 안양에서는 한자리에서 가장 오래된 한의원지요. 이 집안의 자제분들은 안양에서 한방과 양방 두 분야의 의사로 활동하고 있어 집안 어르신의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