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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안양 평화의 소녀상! 삼일절 정오 평촌중앙공원 제막

안양똑딱이 2017. 2. 17. 04:08

 

안양 평화의 소녀상이 안양에서 가장 큰 평촌중앙공원에 세워져 98주년 삼일절을 맞는 오는 3월 1일 정오에 제막식을 갖는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는 지난 17일 안양 범계 스칼라티움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작비 모금활동을 마무리하는 일일찻집' 행사에서 안양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평화의 소녀상을 평촌 중앙공원에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안양시는 건립추진위와의 소녀상 건립 장소 협의 과정에서 자유공원, 병목안시민공원 등 외곽지역의 공원을 제안했으나 이필운 안양시장이 "관내에서 가장 크고 많은 시민들이 찾는 평촌 중앙공원에 세워 많은 시민들이 뜻을 기리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17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필운 시장은 17일 일일찻집 행사에도 참석해 추진위 관게자들을 결려했다. 특히 이 시장은 제막식을 3.1절 정오에 했으면 좋겠다는 건립추진위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평화의 소녀상 제막에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지난해 6월 9일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발족식을 갖고 민관 협력에 의한 공동 건립 방식을 통해 소녀상을 건립키로 하고 범시민적인 모급 운동에 들어갔다.
건립추진위에는 여성계와 문화계, 시민·사회단체, 안양시 관내 고등학교학생연합회 등 청년·학생, 안양청년네트워크 등이 상임대표단으로, 이필운 안양시장 등 전·현직 안양시장과 김대영 안양시의회 의장 등 전·현직 시의회 의장단, 전·현직 국회의원, 도의회 의장 등이 고문단으로, 각계 인사들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모금운동을 지원했다.
특히 안양 소재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반마다 저금통을 비치해 모금에 참여했으며, 2016년 9월 안양시민축제때는 익명의 한 주부가 '평화의 소녀상' 홍보 부스를 찾아와 100만원을 내는 등 그야말로 평범한 일반 시민들의 마음과 성금이 모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금액이 목표치에 미달되면서 당초 2016년 11월에 가지려던 제막식 시기는 늦추어졌으나 지난 8개월간 매주 범계역, 안양역 등에서의 캠페인과 모금운동 끝에 약 2천3백명의 시민들이 참여로 4천여 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안양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게 됐다.
한편 현재 경기지역 31개 지자체 가운데 소녀상이 건립된 지역은 수원·성남·화성·고양·광명·의정부·군포·오산·김포·안산·시흥·안성·부천·광주 등 14곳이며 오는 3.1절에는 경기도에서 안양과 평택 등 전국적으로 6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