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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 시범 운영

안양똑딱이 2016. 6. 2. 17:05

 

최근 맞벌이 가정, 나홀로 가정이 점차 늘어나며 가장 어려움을 겪는 일이 등기우편, 소포, 택배 물품을 받는 것이다. 아파트나 공동주택은 경비실에서 택배 물품을 대신 받아 가정에 전달해줄 수가 있지만 일반주택은 그렇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않다.

특히 택배회사에서는 물품 배송시 받는 사람이 없을 경우는 전화 또는 문자로 확인하거나 연락이 안되면 다음날 재방문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택배물품이 분실되거나 오늘 꼭 받아야 하는 물건일 때는 난감한 경우가 많는 등 소비자 불만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여성을 표적으로 삼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자 안양시가 택배기사를 마주칠 필요 없이 안심하고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무인택배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시는 7월 1일부터‘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이하 여성안심택배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성안심택배서비스는 택배기사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물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로 혼자 사는 여성이나 직장 관계로 낮 시간대 택배물품 받기가 어려운 맞벌이부부 등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여성안심택배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택배를 신청할 때 안심택배함(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80 범계민원센터 앞)을 물품 수령장소로 지정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물품이 택배업체를 통해 도달하면 안심택배함을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로부터 택배도착 문자와 인증번호를 문자메시지로 받아 본인인증 후 물품을 찾을 수 있다.

여성안심택배서비스 함은 24시간 운영되지만 장기보관 방지를 위해 48시간을 초과할 경우 연체료가 부과되는 만큼, 도착알림 수신 후 48시간 내에 찾아갈 것이 요구된다.

시는 이달 27일까지 무인택배서비스 함을 이곳 범계민원센터 앞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주민자치센터가 주민을 위한 '작은 섬김 큰 감동'을 주는 사업으로 아이디어를 착상한 끝에 2009년 처음 실시했던 '부재중 택배수령 서비스'도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를 접목시키는 방안은 어떨까 싶다.

안양8동은 5천500세대에 인구는 1만3천400여명이 거주하고 단독, 연립, 다세대 등 저층형 주택이 밀집돼 있으며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네로 동주민센터가 자택에 부재 중인 주민을 대신해 물건을 수령하면 이를 해당주민이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관공서가 택배수령을 맡아준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피부에 직접 와닿은 색다른 행정서비스를 느낄 수 있어 일선 행정공무원과 주민들이 좀더 가까이 소통하는 계기도 생겨 더욱 친밀성을 가질 수 있어 작은 아이디어가 던진 파장은 신선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