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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안양 임곡3지구 재개발 현장 '통일신라 유물' 출토

안양똑딱이 2019. 3. 6. 17:38

 

안양시 비산동 임곡3지구 '비산자이아이파크' 건설 현장에서 통일신라 시대 집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나왔으나 문화제적 기치가 높지 않아 아파트단지 건설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팬 보도(http://www.mediapen.com/news/view/417926)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중부고고학연구소가 지난달 비산자이아이파크 부지에 대한 지표조사 과정에서 통일신라 시대로 추정되는 집터 1개와 유물을 묻었던 수혈(구덩이)이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서는 3만㎡ 이상의 건설공사 시행자는 공사 계획단계에서 문화재 지표조사를 해야 한다. '비산자이아이파크'의 경우 전체(13만3420㎡)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지 발굴 면적은 2450㎡이다.

연구소 측은 유적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3주간 현장에 전문가를 불러 자문 회의를 진행한 결과, 유적의 현장 보존보다는 사진 등의 기록만 남기고 폐기하는 '기록 보존' 조치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발굴조사가 끝나면 문화재청이 지정한 자문위원이 현장조사하고, 문화재 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 유구와 유물에 대해 원형 보존할지 또는 이전 복원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문화재적 가치가 높지 않을 경우 자문위원의 판단에 따라 기록 보존만 할 수도 있다.

이성주 경북대 고고학과 교수는 “주거지나 수혈 등은 일반적인 공사 현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물 형태”라며 “문화재청이 추후 판단을 하겠지만 현장 발굴 조사 단계에서 기록 보존 의견이 제시되는 경우 공사 진행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현재 연구소로부터 발굴 결과에 따른 보고를 접수 받지 못한 상태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발굴조사 완료일로부터 20일이내(문화재청 도착일 기준)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연구소로부터 검토 보고를 접수받은 후 보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 임곡3지구는 오밀조밀한 골목과 오래된 집들이 남아 있던 동네로 이름도 예쁜 수푸루지 마을이라 불리웠던 곳으로 안양에서 토박이.원주민들이 많이 살았던 동네였다.

이미 재개발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임곡 1.2지구에 이어 조성되는 임곡3지구는 안양 동안구 비산로 16번길 100(비산1동) 일대, 대림대학 인근 13만3천418.3㎡의 면적에 2021년까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는 '비산자이아이파크'가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 5층, 지상 29층 아파트 21개동 2천637가구(일반분양 2천505가구, 임대 132가구)와 공공청사, 학교, 공원 등이 새로 자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