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탐사공지

[공지]안양탐사대 155차 탐방(20190420)_안양 관양1동 골목&김구선생비

안양똑딱이 2019. 4. 17. 20:19

 

안양탐사대 155차_관양1동 골목, 관양고 주변지구, 백범 김구 선생 기념비 

4월 20일(토) 오후 3시/ 집결_동편마을 입구 정자(부림마을 정류장 옆)


안양기억찾기탐사대(이하 안양탐사대)가 2019년 탐사를 3월부터 재개하며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합니다.

올해에는 재개발, 재건축 추진으로 삶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는 동네와 골목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인근 군포와 의왕지역까지 확대하고 과거 1번국도, 오래된 옛길, 마을길, 개천과 물길도 걸어 보고, 각종 표지석과 오래된 흔적을 찾아 기록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2019년 4월 20일(토) 오후 3시 출발하는 155차 여정은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관양1동으로 떠납니다. 이날 탐사에서서 2015년 경기농림진흥재단 주최 제2회 도시농업 텃밭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방송 등을 통해 유명해진 '정다운 골목'을 비롯 관양고 주변지구 개발로 사라질 안야 최대의 포도밭, 백범 김구 선생님이 1949년 안양의 안동김씨 대종친회 문영공 산소를 다녀가신 것을 기념해 2009년 세운 기념비 등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정다운 골목은 관양1동 1436번지에 있는 길이 50여미터의 작은 골목으로 쓰레기가 뒹굴고 주차된 차량 때문에 답답하던 길이었는데 2014년 안양시의 도시농업 매칭사업 지원으로 상자텃밭이 들어오면서 작지만 소중한 변화가 시작되었지요. 골목바닥에 색상을 입힌 동화그림으로 정감있는 골목으로 만들고 상자텃밭에 주민들이 상추, 고추, 배추, 시금치 등의 농작물을 가꾸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흙을 만지면서 얻은 마음의 평안을 나누는 사람들의 정이 익어가는 골목길을 만들었는데 2016년에는 kbs전파를 타고 전국에 소개되기도 했지요. 

관련글: [20160720]안양 ‘정다운 골목’ 20일 KBS 전파를 탄다 https://ngoanyang.or.kr/1060

 

관양고 주변지구는 관양동 521번지 일원으로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157,087㎡ 부지에 아파트와 연립을 포함한 공동주택 1,321세대(일부는 청년층 주거시설), 단독주택 18세대, 근린생활시설과 주차장 그리고 사회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2020년 착공하는데 이 곳은 현재 안양시에 남아 있는 최대 규모의 포도밭으로 100년 넘는 기와집과 포도밭의 마지막 모습을 찾아봅니다.    

관련글: [20190225]안양시, 관양고교 주변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 https://ngoanyang.or.kr/4815

 

백범 김구 선생은 1940년 중국 중경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에 선출돼 사실상 초대 대통령이나 다름없는 인물로 우리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위해 한 평생을 바치신 분으로 1945년 해방이 되면서 귀국한 후 1949년 4월 5일 청명일(한식)에 안양을 다녀갔었습니다.
김구 선생이 안양에 온 이유는 안양 관양1동 329-1에 안동김씨 대종친회 문영공(휘 恂:충렬공 3째 아드님) 산소가 있는데 한식을 맞아 열린 종친회 행사에 참배하러 오신 것이지요.

종친회 기록에 의하면 당시 전국 종친 100여 명이 모여 절사(節祀)를 올리고 난후 선생의 귀국 환영을 하는 자리도 열고 기념촬영을 했는데 당시 검은 두루마기에 안경을 쓰고 함께 사진을 찍은 기록도 있습니다. 당시 김구 선생이 안양에 왔다는 소식에 관양동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종친들은 이날 선생의 정치활동을 위한 기금도 모았었는데 선생께서는 '이 돈은 받을 수 없다' 하고 만류하여 문영공 종회에서는 회의를 통해 이 기금을 문영공파 종비(宗費)로 이용하기로 결정하지요. 세월이 흘러 종친회에서는 김구 선생이 안양을 다녀간 것을 기념하여 지난 2009년 5월에 문영공 묘소 앞에 기념 비석을 세웠는데 정작 안양시민들은 잘모르고 있지요.

관련글: [안양]안양을 다녀간 백범 김구선생 기념비 출처: https://ngoanyang.or.kr/2286

 

 

 

안양기억찾기탐사대는 도시와 마을과 동네의 골목길에서 사라지고 변화되는 흔적들을 찾아 지난 2013년 2월부터 매주 토요일 마을과 동네 골목길을 걷는 마실을 해 왔습니다. 사진, 영상, 스케치, 이야기 등으로 도시를 기억하고 기록하고 이를 통해 또다른 프로젝트, 기획 등을 해보려는 도시.마을.골목연구, 건축, 사진, 걷기 등에 관심있는 시민은 탐사여정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탐사에 참여코자 하시는 분은 SNS 페이스북 안양기억찾기탐사대 ( www.facebook.com/groups/132023160294699/ )에 접속후 신청해 주시거나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길라잡이 최병렬(016-311-1001)

 

안양기억찾기탐사대의 지난 6년(2013-2018) 발걸음

https://anyangbank.tistory.com/4628?category=757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