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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마애종/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를 꿈꾸며

안양똑딱이 2016. 6. 11. 22:00
[자료]마애종/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를 꿈꾸며

[2008/11/14 안양민예총]이종걸 국회의원(안먕만안)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를 꿈꾸며
이 종 걸 국회의원(안양만안)

천년세월 동안 소리 없던 마애종의 울림을 새롭게 듣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우리의 가슴에서 잊혀져 가는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국내 유일의 문화재 ‘안양마애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오신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양지부 임종순 지부장님과 「安養世界 마애종 문화포럼」 박명주 위원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안양의 역사는 ‘안양(安養)’의 지명유래를 통하여 천년의 역사를 가진 古都입니다. 그러나 천년에 버금가는 안양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가진 상징이 없이 문명의 발전과 산업화 추세에 따라 정형화된 현대화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에게는 현재와 미래도 중요하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근간이 되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 상황에만 급급한 나머지 역사와 과거는 미처 돌이켜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을 갖추어야 합니다.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도시 중 가까운 일본의 교토(京都)가 좋은 사례입니다. 교토는 4백여 년 전 에도시대 이전까지는 일본의 최고의 수도였습니다. 東京으로 수도가 이전하면서 문화․예술․경제의 공백을 교토의 역사유물과 수 백 년 대대로 이어온 전통상점과 장인정신으로 계승과 보존으로 명맥을 유지시켰습니다. 그러한 계승과 발전이 오늘날의 ‘세계 문화도시의 교토’로 발달하는데 기여했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일본 3대 도시로 발전해왔습니다.

천년세월의 안양역사 속에서 침묵으로 지켜왔던 마애종의 파동(波動)을 일컬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의 문화․예술․역사유물이 제도․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하여 보존 및 계승되어 안양을 대표할 수 있는 장르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통문화 보존 및 계승에 선구적 역할을 자임하신 안양민예총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安養世界 마애종 문화포럼」의 실험적이며 창조적인 몸짓이 계속 이어지기를 축원합니다.

2008-11-14 15: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