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7/ #도시기록 #연꽃 #의왕 #왕송호수/ 왕송호수에 가면 만날수 있는 연꽃습지.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에서 주관한 "의왕 왕송호수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야 곤충이다! 1차 모니터링" 끝나고 들려보다.
의왕시에는 두개의 호수가 있다. 백운호수와 의왕레솔레파크로 불리우는 왕송호수다.
레솔레파크는 왕송호수를 포함한 사계절 철새 도래지이자 다양한 습지식물 분포지다. 여기에 관찰데크, 도섭지, 의왕조류생태과학관, 의왕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캠핑장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수도권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 호수도 보고 레포츠도 즐기고
레솔레파크는 호수를 뜻하는 레이크(Lake)의 ‘레’, 소나무와 태양(Sol)을 뜻하는 ‘솔’, 철도 레일(Rail)의 ‘레’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이름을 통해 짐작이 가능하듯 레솔레파크는 국내 유일의 호수 순환 ‘의왕레일바이크’를 비롯해 스릴 넘치는 집와이어 ‘의왕스카이레일’, 쾌적한 시설의 ‘왕송호수캠핑장’, 왕송호수 순환탐방로 등 다양한 복합레포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중 레일바이크가 가장 인기를 끈다. 의왕레일바이크는 4.3㎞의 왕송호수를 돌면서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만끽하며 수많은 철새들을 관찰하기에 제격이다.
# 아름다운 호수를 순환하는 의왕레일바이크
2016년 4월 국내 최초로 호수를 한 바퀴 순회하는 방식으로 개장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수도권 중심부에 입지해 접근성이 좋고, 특히 호수 주변의 경관이 좋아 인기가 그만이다. 표를 예매하고 시간에 맞춰 탑승장으로 가면 안전수칙과 함께 벨트 착용을 확인한 뒤 출발한다. 페달을 밟으면 생각보다 빨리 속도가 붙는다.
레일바이크는 가장 먼저 왕송생태습지를 지난다. 왕송생태습지는 갈대, 부들 등 수생식물을 이용해 왕송호수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습지다. 호숫가에는 철새들이 물놀이를 하고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보인다.
생태습지를 지나면 팝업뮤지엄이 나온다. 팝업 동화책 속에서 철새들이 날아오르는 듯한 조형물과 함께 새소리도 들린다. 이어 단체 촬영을 위한 포토존을 지나 레이싱을 모티브로 만든 스피드존으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미스트존을 지나면 1시간 코스의 레일바이크는 거의 끝난다.
자연과 레포츠를 동시에 즐기기에 제격이어서 의왕레일바이크는 개장 후 짧은 기간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태국·타이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단체 관광객들도 레일바이크를 타러 의왕시를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또 레일바이크를 타기 힘든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해 호수열차도 함께 운영한다.
의왕레일바이크는 2017년부터 경기도가 선정하는 ‘경기 유망관광 10선’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등 이제는 인기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레일바이크를 둘러싼 왕송호수 주변에는 생태습지와 연꽃단지,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다.
왕송호수는 다양한 조류들을 관찰 가능한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생태호수로, 호수 산책로를 따라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아름다운 연꽃단지와 신기한 생태습지도 만나게 된다.
# 스릴 넘치는 체험, 의왕스카이레일
레솔레파크에는 짜릿한 스피드와 스릴을 즐기는 ‘의왕스카이레일’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의왕 스카이레일은 자연학습공원에 세워진 41m 높이의 타워에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m를 하강하는 3개의 라인으로 구성됐다. 최대 시속 80㎞의 아찔한 속도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발 아래로 펼쳐지는 왕송호수와 자연학습공원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하게 된다. 최근 아찔한 스릴을 즐기려는 젊은 층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 쾌적한 명품 캠핑장, 왕송호수 캠핑장
의왕 스카이레일 인근에 1일 140명이 이용 가능한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왕송호수 캠핑장’이 자리잡았다. 1만1천340㎡ 부지에 조성된 왕송호수 캠핑장에는 유럽의 명품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 데크 10면이 조성됐다. 특히 유럽의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우아한 인테리어와 고급화된 기능을 가진 카라반은 침실, 소파, 주방 등의 시설이 안락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글램핑 시설 또한 편안한 침대와 내부 화장실, 에어컨과 냉장고, 전자레인지까지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갖춰 최적의 캠핑환경을 제공한다.
왕송호수 캠핑장은 멀리 교외까지 가서 캠핑을 즐길 필요없이 가까운 도심 근처에서 편하게 캠핑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언제든 가볍게 떠나도 되고, 피크닉 테이블과 바비큐 그릴이 설치돼 별도의 준비 없이도 누구나 편하게 즐길 만하다. 최근 캠핑이 대중적인 여가활동으로 자리잡으면서 짧은 시간에 수도권의 인기 캠핑장으로 자리매김했다.
# 풍성한 즐길거리 가득한 공원
레일바이크를 타지 않아도, 캠핑을 즐기지 않더라도 레솔레파크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호숫가를 한 바퀴 산책하면 성인 기준 1시간이 소요되고, 집라인인 스카이레일을 타고 공원 위 하늘을 갈라도 족하다. 그러나 시간이 넉넉지 않거나 어린아이들과 함께한다면 레솔레파크 주차장부터 후문 광장까지만 둘러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주차장에서 레솔레파크로 들어서면 푸드트럭존과 영·유아 놀이시설인 자연학습공원이 나온다. 미끄럼틀, 터널 등 아이들이 뛰어놀 만한 놀이터와 함께 드넓게 펼쳐진 잔디광장, 쉼터가 있다. 레일바이크를 한 바퀴 탄 뒤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고 푸드트럭에서 간식을 먹으면 3~4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또 공원 곳곳에는 각각의 스토리를 지닌 작은 정원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정원들은 정원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위해 지난해 만들어졌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박람회는 취소됐지만 아기자기한 정원들은 여전히 만나게 된다. 흔들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는 공원 속 책장도 곳곳에 마련됐고, 독특한 조형물들과 포토존이 많아 가족들과 사진 찍기에도 좋다. 어두워지면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매력을 뿜는다.
# 살아있는 생태박물관
레솔레파크 주변은 최근 몇 년간 희귀 조류들이 잇따라 관찰되면서 살아있는 생태박물관으로 관심을 끈다.
2001년 5월 전남 가거도에서 검은 뻐꾸기 암컷 1개체가 국내서 첫 관찰된 이후 소청도, 백령도, 강릉 등에 이어 왕송호수에서 11번째로 관찰됐다.
2019년부터 국내에서 극히 드물게 붉은왜가리가 관찰되는데, 흔히 관찰되는 왜가리는 회색이지만 붉은왜가리는 몸 전체가 흑회색이고 목 부분에 적갈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있어 희귀한 조류로 인식된다.
또 검은 뻐꾸기 수컷도 관찰된다. 검은 뻐꾸기는 광택이 있는 청흑색에 몸길이 42㎝ 정도로 특유의 큰 소리를 내며 공원 내의 나무를 오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는데, 2001년 5월 전남 가거도에서 암컷 1개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관찰된 이후 소청도, 백령도, 강릉, 부산, 어청도, 흑산도에 이어 왕송호수에서 11번째로 관찰됐다.
2017년에는 멸종위기 1급 조류인 저어새도 왕송호수에서 발견됐다.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인 3천300여 마리의 개체만이 활동 중이며, 국내에도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멸종위기 1급 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서해의 청정지역 갯벌과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희귀하게 서식하는 새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왕송호수가 위치한 레솔레파크 주변에서 희귀 조류들이 지속적으로 관찰되는데, 이는 먹이를 구하기 쉽고 편하게 쉴 만한 우수한 자연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했다.
# 조류생태과학관과 철도박물관
레일바이크 매표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의 철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전까지 평일에는 약 200명, 주말에는 1천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의 생태와 철새를 주제로 2012년 개관한 수도권 최초의 호수 과학관으로, 총 3개 층으로 구성됐다. 현관에 들어서면 만나는 철새가 그려진 트릭아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 1층에서는 왕송호수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커다란 스크린과 터치 화면을 통해 재미있게 소개하며, 2층으로 올라가면 실감나는 3D 영상으로 소개한다. 영상 관람을 마친 뒤 어류전시실에 가면 왕송호수에 서식하는 어류들을 직접 만나는 수족관이 있다.
4층의 전망대는 왕송호수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탁 트인 기분을 느끼게 된다. 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전경을 바라봐도 그만이고, 호수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철새가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찾아보게 된다.
조류생태과학관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하는 철도박물관은 한국 철도 100년의 역사와 미래 철도의 모습을 알리고자 전시·체험 위주로 구성된 박물관으로 2층 건물로 이뤄졌다.
1층 실내전시장은 역사실, 차량실, 철도체험실, 모형 철도 파노라마실이, 2층 실내전시장은 전기·신호·통신실, 시설·보선실, 운수·운전실, 미래철도실, 영상실이 있다. 철도박물관을 나와 왼편에 놓인 미니 기찻길 위를 걷거나 오르거나 오래된 기차에 올라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 앵글 속에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그림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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