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8/ #도시기록 #꽃 #쥐똥나무/ 은은한 냄새 풍기는 아카시아꽃에도 보이지않는 꿀벌들이 학의천 뚝방 곳곳에 하얗게 핀 쥐똥나무에서는 윙윙 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물론 예전만큼 많지는 않지만. 학의천 곳곳에서 진한 쥐똥나무 꽃향기를 맡을수 있지만 학의천 관양교에서 대한교 까지 1km 정도의 흙길 산책로롤 걷다보면 향긋한 향기에 취해 버린다. 걸음을 재촉하려 하지만 바람을 타고 퍼지는 쥐똥나무꽃 향기에 매혹돼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된다. 그 작은 꽃수술에서 어찌 이리 좋은 향기가 날까.
그런데 이 좋은 향기를 풍기는 꽃 이름이 <쥐똥나무> 일까. 꽃이 지고 나면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8~9월부터 색이 점점 변해서는 10~11월 즈음이면 열매의 색깔이 새까맣게 변한다. 마치 쥐똥처럼. 꽃이 아니라 열매를 보고 이름을 지었음이 분명하다. 이름이야 '쥐똥'이지만 향기는 어느 꽃향기에 뒤지지 않는다. 꽃 향기 으뜸이라는 아카시아,찔레꽃,쥐똥나무 꽃향 중에 어떤 향이 제일 좋냐고 묻는다면. 당연 쥐똥나무 꽃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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