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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FC안양 서포터즈 이야기 <수카바티> DMZ영화제 진출

안양똑딱이 2023. 8. 7. 22:15

FC안양 서포터즈들의 이야기 <수카바티>,가 제15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섹션에 선정됐다.

 

15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지난 727일 해외 경쟁 부문의 선정작을 발표한데 이어 87일 한국경쟁 섹션 선정작을 발표했다.올해 한국경쟁 섹션은 장편과 단편 섹션을 통합하여 월드 프리미어로 출품 기준을 강화했고, ·단편 각각 1개 작품에 시상할 예정이다.

 

한국 경쟁 섹션 영화로 선정된 <수카비타>는 팀을 잃은 안양 축구 서포터즈들의 이야기로 안양축구를 되찾기 위한 9년간의 투쟁을 담은 다큐영화로 나바루, 선호빈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수카바티>는 2022년  5월에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산업 프로그램인 제14회 전주프로젝트에서 500만 원 상당의 영어 자막 제작을 지원하는 ‘푸르모디티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 다큐영화는 안양 LG치타스(FC서울)의 서포터즈인 RED는 연고 이전으로 팀을 잃어버린 후 무려 9년 동안의 치열한 투쟁을 벌인 이야기다. RED가 낳은 자식과 같은 팀, FC안양은 이제 복수의 칼을 갈며 1부 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다큐멘터리 <수카바티>는 비극적 운명을 이겨낸 서포터즈 RED에 대한 이야기다. <수카바티>에는 RED가 결성되고 안양축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 연고 이전과 9년 동안의 투쟁, 시민구단 FC안양의 탄생과 성장이 펼쳐진다.

 

현대 사회에서 자본의 법칙은 중력과 같다.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예외 없이 빨아들이고 만다. 그렇지만 RED는 중력을 거부했다. 그들은 거대 기업과 정치인, 무기력한 패배감과 싸웠다. 그리고 결국 승리했다. 누군가는 바보 같고 무모한 사람들이라고 손가락질할 것이다. 축구팀 붙잡고 버틴 것이 무슨 투쟁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오타쿠 혹은 훌리건일 뿐이라고 단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RED는 이미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우리는 <수카바티>가 현대인이 상실한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담고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느낀 뜨거움을 많은 관객과 나누고 싶다.

 

이 영화를 제작한 나바루(NA Baru) 감독은 <바보들의 행군> <두 번째 행군>을 연출했으며 그 외에 <올드마린보이> 조연출, 촬영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영화 작업에 참여했으며. 장편 다큐멘터리영화 <수카바티>를 만들었다.

특히 나 감독은 <수카바디> 제작에 앞서 ‘FC안양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코로나19 극복 스토리로   FC안양 선수단과 서포터즈인 A.S.U. RED, 구단 관계자, 그리고 다큐 제작진들의 뒷이야기를 담아 약 10분 분량의 11개 에피소드로 구성돤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바 있다. 

<바보들의 행군>(2014), <두 번째 행군>(2017), <1% 선배의 비밀>(2018)

 

선호빈(SUN Hobin) 감독은 장편 다큐멘터리 <레즈> <강정 인터뷰 프로젝트>를 연출했다. 축구 오타쿠의 투쟁기 <수카바티>를 나바루 감독과 함께 만든데 이어 밈 K-자본주의 체험기 <돈다큐>를 제작중이다.

<레즈>(2011), <강정 인터뷰 프로젝트>(2012), <B급 며느리>(2018)

 

한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평화, 생명, 소통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며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15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14일부터 21일까지, DMZ Docs 다큐멘터리 마켓은 915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특례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15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집행위원장 장해랑, 이하 DMZ Docs)는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경기도내 DMZ 접경지역인 연천군, 파주시, 김포시에서 소통, 평화, 생명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DMZ를 읽다를 진행한다.

 

2023년은 1953727일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자, 1953101일 한미상호방위조약 조인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09년 국내 최초로 DMZ 접경지역에서 시작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특별행사 다큐멘터리, DMZ를 읽다를 준비했다. DMZ 접경지역과 다큐멘터리의 만남을 통해 세계 유일의 공간인 DMZ의 가치와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영화제는 오는 724() 경기도 연천군 연강갤러리에서 다큐멘터리, 소통을 읽다라는 주제로 첫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 연강갤러리는 휴전 이후 민통선 내에 건립된 최초의 예술공간으로 접경지역이라는 지정학적 조건 아래 온전히 보존된 연천군의 생태와 동시대의 문화예술이 만나는 복합 공간이다.

 

연강갤러리 1층 로비에서는 DMZ 접경지역 마을 주민 및 장병을 대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 평화 사진관과 가족에게 사진과 편지를 보내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달하는 가족사랑 우체통을 준비한다. 연강갤러리 앞마당에서는 연천군 마을주민과 28사단 장병들이 소통의 시간을 갖고, 정전 70주년 기념 특별 공연으로 우크라이나 출신 트럼펫 연주자 마트비옌코 콘스탄틴과 어쿠스틱 밴드 헬로유기농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이후에는 DMZ Docs가 선정한 다큐멘터리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배꽃나래 감독)의 상영이 이어진다. 감독이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자신의 할머니를 담아낸 작품으로, 힘든 삶 속에서 서로를 지탱한 여성들의 우정과 소통을 다룬다.

 

다큐멘터리, DMZ를 읽다소통을 키워드로 삼은 연천군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8월 중 경기도 파주시에서 다큐멘터리, 평화를 읽다’, 김포시에서 다큐멘터리, 생명을 읽다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