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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개막 D-7

안양똑딱이 2023. 8. 18. 22:55

2023.08.18/ #행사 #APAP7 #안양/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개막 D-7. 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

apap7 웹사이트(https://www.apap7.or.kr/ko)

 

APAP7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예술 축제로 (구)농림축산검역본부와 안양예술공원에서 8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

apap7.or.kr

안양 도심속 (구)농림축산검역본부와 안양 석수동 삼성천 계곡옆 안양예술공원에서 개막하는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7)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8일 오후7시 안양6동 (구)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총 70일간 진행되는 이번 APAP7의 주제는 《7구역 - 당신의 상상공간(ZONE7 - Your Imaginary Space)》으로 24개국 48팀 약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공개한 해외 작가에는 넥스트 아키텍츠(네덜란드), 투외 그렌포트(덴마크), 이자스쿤 친치야(스페인)가 포함됐다. 한국 작가로는 김세중, 박혜수, 얄루, 긱블이 공개된 가운데 주요 참여 작가와 작품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수 있다.

 

APAP7은 역대 APAP와 달리 대규모 실내 전시를 처음 도입되어 도시 속 유휴 공간으로 남아있던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동 건물을 APAP7 기간 동안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본관동은 1960년대 이광노 교수가 설계한 근대 건축 유산으로, 옥상에는 소, 말, 돼지, 토끼, 시험관 등 수의 업무와 관련된 문양이 새겨진 부조 작품이 설치돼 있다. 해당 작품은 작자에 관한 기록이 정확하게 남아있지 않아 지난 수개월 동안 APAP7의 큐레이터들이 창작자를 찾기 위해 지속적인 조사를 해왔다. 수개월에 걸친 조사와 다수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후 ▲건물 설립 당시 부조 제작 담당자였던 박근식 소장의 자서전에 조각가 김세중이 도안한 것으로 거론 ▲검역본부 건축가인 이광노와 김세중이 지속적인 교류를 해 온 점 ▲부조 제작과 비슷한 시점에 해당 작품과 유사한 혜화동 성당의 ‘최후의 심판도’ 제작 등을 근거로 최종적으로 ‘김세중 도안, 작자 미상’으로 대중에게 작품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APAP7의 주제인 ‘7구역 – 당신의 상상공간(ZONE 7 – Your Imaginary Space)’은 공공예술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담은 상상이기도 하며 이상과 지향점, 현시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제시하는 상상이기도 하다.

그중 안양예술공원에 설치될 넥스트 아키텍츠의 야외 대형 작품은 상상 공간으로 건너가는 상징적 장치이자 서로 다른 두 공간을 잇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숲의 일부를 에워싼 형태의 구조물은 풍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내며, 주변 환경과 지형에 대한 이해 및 연구를 바탕으로 관람객이 매 순간 상상하며 거닐 수 있도록 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실내 전시 작가로 초청된 긱블은 유용함과 효율성을 대표하는 과학·공학적 원리를 기발한 상상과 쓸모없음의 즐거움으로 치환시킨다.

 

엉뚱함과 기발함으로 뭉친 그들의 작업은 ‘엑스폼(exform)’이라고도 불리며, 사회적으로 버려지고 폐기된 것들을 통해 포함과 배제를 결정하는 구분 지점에 대한 성찰을 제시한다.

 

긱블만의 엑스폼인 ‘긱폼(geekform)’을 스마트 스페이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실내 전시 작가인 얄루는 수중 생물 3부작 중 피클드 시티와 호모폴리넬라 더 랩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APAP 위키드 오션>을 선보인다.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 없이 다양한 객체들이 모여 서로 스며드는 풍경을 제시해, 기성의 사고가 아닌 모든 생명체의 가치가 공존하는 대안 세계를 상상하도록 유도하는 작품을 에코 스페이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