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안양지속협)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보전복원실에서 일하는 식물분류학자로 전국의 풀과 나무를 따라가며 얻은 기록들을 엮어 펴낸 <나의초록목록> 저자 허태임 작가 초청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안양지속협 생태전환분과 주관으로 지난 7일 오후 안양시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강연에는 <나의초록목록> 책을 미리 읽은 안양지속협 위원 40여명이 참석해 그의 일과 삶, 책속에 수록된 식물의 이야기와 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이야기 듣고 질문하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허태임 작가는 대학에서 목재해부학을, 대학원에서 식물분류학을 공부했으며 〈한반도 팽나무속의 계통분류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DMZ자생식물원을 거쳐 현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보전복원실에서 우리 땅에서 사라져가는 식물을 지키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자신을 ‘초록(草錄) 노동자’로 규정하는 식물분류학자 허태임 작가는 ‘제대로 지키려면 자세히 알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국의 산과 들과 강을 누비며 식물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의 언어로 꼼꼼히 옮기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그는 2022년 저서 <나의초록목록>을 출간했는데 이 책의 곳곳에서 기후변화를 비롯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소멸해가는 식물들의 풍경과 그것을 바라보는 저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또 식물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비무장지대나 국가보안지역, 무인도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서 숲을 헤매고 암벽과 고목을 오르는 식물분류학자의 일과 꿈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우리 땅 식물들의 놀랍고 절박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식물과 사랑 빠지고 연애룰 하게된 이야기, 우리나라의 자생식물 산수국의 소중함, 팽나무로 작사학위를 받은 이야기, 감태나무의 암그류만 사는 세상, 귀화식물에 대한 생각 등 전국을 다니며 조사하고 연구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저지는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고 하나하나 생각을 들려주었는데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시민의 질문에 화훼단지 조성과 토착생물을 구역화하여 조성하기, 목적에 맞는 시민과학자로서의 지역 생태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조언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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