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1444

[20180605]명학공원 뽕나무에 '오디' 주렁주렁

2018.06.05/ #안양 #명학공원 #안양8동 #뽕나무 #오디/ 명학공원내 뽕나무에서 떨어진 오디가 까맣습니다. 주민들은 후두둑 떨어지는 오디 줍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명학공원은 예전에 가축위생시험소로 불리웠지요. 하지만 과거 부지의 절반은 경기도가축보건소(나중에 경기도가축위생시험소로 명칭 변경)였고, 절반은 경기도잠업검사소 자리였지요. 공원 중간쯤에 측백나무 10여 그루가 일열로 자리하고 있는데(실제로는 더 많았었음) 그것이 두 관청의 경계였지요. 잠업시험소가 있던 곳(어린놀이터)에는 현재 두그루의 뽕나무가 남아 과거 경기도 일대의 누에고치 집하, 검사 등의 근거지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안양에 밤나무와 포도나무가 많았음은 익히 알고들 있지만 뽕나무도 많았습니다. 뽕나무는 마을 뒷산과 집..

[20180604]학의천에서 물고기 사냥하는 민물가마우치

2018.06.03/ #가마우치 #안양 #학의천 #대한교/ 2018년 6월 3일 오후 학의천 마실길에 대한교 다리밑에서 발견한 광경. 학의천 물속에 제법 큰 시커먼 물체가 물속을 오르락 내리락 자맥질. 무얼까? 살펴보니 민물가마우치. 물속에서 나온 녀석의 입에는 커다란 고기 한마리. 가마우치의 물고기 사냥을 처음 보았습니다. 안양천. 학의천에 잉어 등 큰 고기가 많아진 반면 송사리 등 작은 고기들은 보이질 않아 생태계 질서의 우려의 목소리마져 들려왔는데 혹여 잉어의 천적이 나타난 것은 아닌지. 귀띔하면 학의천에서 서너마리의 민물가마우치가 목격되는데 학운공원 건너편 삼거리앞 둔치(육대장 식당앞)에 있는 apapa 공공예술작품 기둥위에 한마리씩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볼수 있답니다.

[20180530]안양시청 공원 자작나무들 조경 1년만에 고사

2018.05.29/ #안양 #안양시청 #나무 #고사 안양시가 2016년 12월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청사앞 광장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각종 조명시설과 함께 자작나무를 심었는데 대부분 고사하자 대체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시에 따르면 이곳에는 117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었는데 1년만에 무려 94그루가 고사하고 만 것이지요. 여기에만 약 2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는군요. 이유인즉은 자작나무는 한대성 식물로 강원도 인제같은 추운지역에 사는 품종인데 도심 한복판 그것도 24시간 내내 차량들이 오가는 광장에는 생리, 생태적으로 맞지 았아 잘 자라질 못하다는 것이지요. 다행히 하자 보수기간이 2년이기에 추가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조경업체에서 대체 나무를 심게 되었지만 내년도에 고사하는 나무는 추가로 예산이 들어..

[20180530]안양역~성남 야탑역 구간을 달리는 2층 버스

안양시내에서 발견한 2층버스. 지난해 10월 부터 성남 도촌동~야탑역~낙생육교~안양역까지 왕복 62㎞ 구간을 운행하는 ㈜대원버스의 3330번으로 낮에는 여러번 봤는데 낮에 보기는 처음. 자료를 찾아보니 스웨덴 볼보(VOLVO)사 차량으로 1층은 13석, 2층은 61석으로, 한꺼번에 74명이 탑승. 승객의 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 탈출구, 차로 이탈 경고 장치, 전복 방지 시스템, 휠체어 승하차 자동 경사판과 전용 공간 등의 안전장치가 있네요. 차량비는 대당 4억500만원으로 경기도와 성남시, 운행 업체가 각각 1억500만원씩 분담해 사들였다고 합니다.

[20180426]안양, 재개발로 철거되는 임곡3지구 마지막 모습

2018.04.26/ #안양 #비산동 #임곡3지구 #재개발 #동네 #골목/ 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중 하나로 오밀조밀한 골목과 기와집을 비롯 오래된 집들이 남아 있던 동네가 임곡3지구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사라지고 있는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름도 예쁜 수푸루지 마을로 불리웠던 이 마을은 시대동(안양1동), 중앙동.남부동(안양1동), 장내동(안양4동), 냉천마을(안양5동), 양지마을(안양3동) 등과 함께 안양에서 토박이.원주민들이 많이 살았던 동네로 임곡1.2지구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가 들어선 후 이제 마지막 남은 동네가 철거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미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임곡 1.2지구에 이어 조성되는 임곡3지구는 안양 동안구 비산로 16번길 100(비산1동) 일대, 대림대학 인근 13만3천418.3㎡..

[20180411]줄어드는 손편지에 사라지는 빨간우체통

2018.04.11/ #안양 #우체통 #편지/ 안양6동 만안평생교육센터 앞 도로변에 있는 빨간우체통입니다. 요즈음 거리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데 이곳에 하나 있네요.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온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편지 회수차 우체통 문을 열었지만 편지 한통 없이 텅 비었네요. 우체부 아저씨 왈 "요즈음 편지들 안써요. 매일 비어 있는걸요..." 손을 꾹꾹 눌러 정성껏 쓴 손편지라 하면 집배원의 초인종 소리에 한걸음에 달려나가 편지를 받았고, 여학생들이 보낸 위문편지는 군 생활의 고단함을 씻어주는 청량제였으며 우표 수집에 열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제는 이메일, 전화, 카톡에 밀려 그 흔했던 빨간 우체통도 이젠 추억이 돼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