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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효성 안양공장 잔디운동장 불에 탄 사건

안양똑딱이 2017. 3. 26. 01:34

효성 안양공장 잔디운동장이 불에 탄 사건

방수조작을 하지 못해 공장을 다 태울 뻔한 사고
(2013-04-29 경기북부신문 기사)

 

1983년 11월에 소방펌프차 방수조작을 할 줄 아는 진압요원(경방)이 없어서 운동장의 잔디를 다 태우고 공장까지 화재가 확산될 뻔한 사례입니다.

경기도 안양에 현재는 효성그룹의 섬유공장인 동양나이론이란 회사가 가진, 당시에는 찾아보기 힘든 잔디로 되어 있는 축구장에서 열린 회사직원들의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지원하기 위하여 10여명의 소방공무원이 소방펌프차 1대를 동원하여 대회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담뱃불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나서 순식간에 인근의 야적된 섬유류와 공장 주변까지 화재가 확대될 위험한 상태가 될 때까지 소방차를 세워놓고도 구경만 하였습니다.

담당운전원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사고가 났는데 10여명의 소방공무원 중 1명도 소방차 펌프 조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손을 못쓰다가 나중에 돌아온 운전원이 소방차량을 조작하여 겨우 축구장 잔디만 다 태우고 공장으로의 연소 확대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수백명의 회사 종업원들이 현장에서 모두 보고 아우성치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개망신이었습니다.
■교훈(시사점)

1. 소방공무원이라면 진압, 구조, 구급대원 가리지 말고 소방차량 방수조작 정도는 숙지해야 합니다.
2. 흡연시 장소를 가려야 하겠습니다. 특히 현장 활동시의 흡연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이 보기에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