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60년대 금성통신 안양공장 본관 건물

안양똑딱이 2017. 6. 1. 19:24

 

#안양 #기록 #기억 #금성통신 #1960/ 안양 호계동에 있었던 금성통신 안양공장 본관 건물의 1970 모습이다. 1969년 안양 호계동에 포진했던 금성통신은 1992년 매각되었으며 현재 그 자리에는 대규모 공구상가인 안양 국제유통단지 디오벨리가 들어섰다.
금성통신의 역사를 보면 1965년부터 부산 온천동(溫泉洞) 공장에서 EMD식 자동교환기를 생산하던 금성사는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968년 안양(安養)에 통신기기 전용공장의 신축에 나선 데 이어 1969년 10월 기존 통신사업부를 주축으로 한 금성통신주식회사를 출범시키고 대표이사 회장에는 락희그룹회장 구인회(具仁會), 대표이사 사장에는 금성사 사장 구정회(具貞會)가 겸임했다.
금성통신 안양공장은 1992년 서울의 산업중기계 부품상 협동조합에 매각되는데 당시 언론 보도 내용을 보면 토지는 3만7천평에 건물 등 장부가 1백58억원의 고정자산 등 당시 금액으로 무려 1천2백40억원에 달한다.

이와함께 안양 호계동은 과거 금성통신 안양공장은 물론 1962년 설립한 한국케이블공업(금성전선-LS전선) 안양공장, 락희화학 등 과거 왕관마크로 익숙한 금성사(현 LG전자)와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의 본거지였으며 지금도 LS전선 본사와 연구소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락희화학 경우 1966년 3월 안양에 합성세제공장을 건설하고 국내 최초로 가루비누 '하이타이'와 '크림샴푸'를 개발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하이타이는 양잿물에서 빨랫비누로 이어지던 세탁방식을 가루비누로 전환시키며 우리나라 빨래문화를 바꾸었는데 90년대까지만 해도 슈퍼에서 아주머니들이 '가루세제 주세요'가 아닌 '하이타이 주세요' 라고 말할정도로 인지도가 엄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