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1/ #도시탐사 #동네한바퀴 #안양 #평촌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안양지속협)가 지난 31일 "다같이돌자 동네한바퀴"의 프로그램으로 오전 10시부터 3시간 넘게 걷고, 보고, 듣고, 줍깅(평촌 도심에 왠 쓰레기가 그리도 많은지)하며 평촌의 옛 마을 흔적을 찾아 떠나는 문화기행을 실시했다.
안양지속협 도시공동체분과 주관으로 실시한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평촌 중앙공원 분수광장에 집결해 평촌신도시 조성 과정 및 사라진 옛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은후 먼저 중앙공원 곳곳에 숨어잇는 보물(국제자매도시 가든그로브시 정원, 분수대, 기울어진집, 평화의소녀상, 연날리기, 나무100만그루 심기 표지석들) 찾기에 나섰다.
이어 귀인동 학원가로 향하는길 평촌중앙공원 전체를 조망한후 평안동 사잇길을 거쳐 현대홈타운아파트으로 이동후 옛 귀인마을 원주민들이 세운 경뢍과 표지석, 옛 골목길을 보며 원주민들의 평촌신도시 개발 개발 반대와 신도시 제척 및 가장 늦게 원주민들 스스로 아파트를 신축하게 배경 등에 대해 이야기 들었다.
동네한바퀴 탐사대는 평촌 도심속 갤러리로 이용하는 학원가 지하보도를 통과한후 로 건너 신촌동으로 이동했다. 과거 신말이라 불리웠던 마을 언덕위(현 느티나무공원)에는 평촌의 귀한 보물로 전설같은 천년 느티나무 이야기와 함께 수령 200년이 넘는 아기 느티나무가 현재 실존하고 있다.
느티나무공원에서 내려온 탐사대는 신촌동사잇길(길가에 청년갤러리 아트포랩 위치 확인)과 솔향어린이공원, 아름다운 디자인 건축물골목(길가에 커피집, 청년갤러리 초점과온점 및 수제 GTS버거집 위치 확인)을 지나 자유공원으로 이동했다.
자유공원에는 다양한 시설(갈산과둘레길, 평촌아트홀과 카페아트림, 자유센터와 갈산작은도서관, 어린이교통광장과 어린이놀이터, 론볼실내경기장, 인조잔디축구장, 베드민턴장, 국궁장-안양정, 약수터, 주차장, 광복회안양시지부)과 문화재(평촌에서 발굴한 고인돌전시장), 애국보훈광장조형물(한국전쟁참전기념비, 순국선열충혼위령비, 애국지사 한항길.원태우지사 흉상, 독립투사 이재천.이재현형제 동상), 제2회APAP작품(프랑스 베르트랑 라비에 작품 농기계와창고)이 자리해 볼거리와 이야기거리가 꼅꼅이 쌓인 보물창고 같은 곳으로 많은것중 일부나마 찾아보고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자유공원을 나와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사거리를 건너 먹자골목 학원가로 가기위해 도로변 뚝방위에 오르면 완전 다른 세게가 펼쳐진다. 귀인동 자유공원시거리-농수산물도매시장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신기대로 좌측 뚝방위 스트로브잣나무숲길은 동네주민과 고조녁함을 즐길줄 아는 사람들만 다닌다는 비밀의 길 같은 곳이다.
이곳 스트로브잣나무숲에는 또다른 콘텐츠로 매년 여름철 땅속에서 6-7년 지내다가 나무위로 올라온 매미들이 허물(표피)을 벗고 합창하며 짝짓기하고 산란하는 모습 등 매미의 우화 과정을 볼수 있는 곳이다.
강렬하게 살다가 죽는 매미의 삶과 사랑, 죽음 이야기 잠깐 들어보실까요.
"매미의 이야기는 지상에서가 아닌 땅속에서 시작됩니다. 매미의 알은 나무 뿌리 근처에 떨어져 부화하게 되는데, 이 작은 유충들은 곧 땅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둡고 조용한 땅속에서 매미는 3년에서 길게는 17년까지 머물며 나무뿌리에서 나오는 즙을 빨아먹고 자랍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땅속에서 보내는 매미의 유충들,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사실 이들은 묵묵히 성장하며 성충이 될 준비를 합니다. 매미는 몇 번의 탈피를 거치며 점점 성숙해지는데, 이 과정은 자연이 보여주는 긴 기다림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죠.
땅속에서 하늘로, 매미의 우화
그리고 어느 날, 매미는 마침내 땅을 뚫고 나옵니다. 이제부터는 성충이 되기 위한 마지막 여정이 시작됩니다. 매미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 우화를 시작하는데요. 이 과정은 자연이 그려내는 환상적인 변신의 순간입니다.
우화 과정에서 매미는 이전의 단단한 껍질을 벗어 던지고, 투명한 날개를 펼치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이때의 매미는 마치 새롭게 태어난 존재처럼 신선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은 매우 짧게 지속됩니다. 날개가 굳어지고 몸이 단단해지면, 이제 매미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사랑의 노래
매미가 땅속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린 이유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입니다. 나무 위에 올라 성충이 된 매미는 자신만의 독특한 울음소리로 여름의 숲을 가득 채웁니다. 이 소리는 단순한 소음이 아닙니다. 매미가 짝을 찾기 위해 부르는 사랑의 노래죠.
매미의 울음소리는 종류마다 다릅니다. 한국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참매미는 ‘맴맴’거리는 소리로 우리에게 익숙하고, 말매미는 ‘쐐애애애’ 하고 울며 여름의 열기를 더욱 강렬하게 만듭니다. 이 소리는 여름의 한 장면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이자, 매미가 사랑을 찾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내지르는 소리입니다.
짧은 여름, 짧은 삶
매미가 성충으로 살아가는 시간은 사실 매우 짧습니다. 대부분의 매미는 2~3주 동안만 성충으로 살아가며, 이 기간 동안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여름이 지나면, 매미는 생을 마감합니다. 매미에게 있어 성충 시기는 그야말로 인생의 절정,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시간입니다.
땅속에서의 긴 시간과는 대조적으로, 매미의 성충으로서의 삶은 짧고도 강렬합니다. 이 짧은 생애 동안 매미는 자신이 태어난 나무 근처에서 모든 것을 이뤄야 하죠.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나무껍질 속에 알을 낳고, 이 알은 다시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번 문화기행에서는 시간 관계상 별도의 자료집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안양지역도시기록연구소 웹사이트에 올렸던 자료들을 링크 형태로 제공합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웹사이트 검색창에 단어를 적어 찾아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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