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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4]안양시민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촉구 궐기대회

안양똑딱이 2025. 3. 14. 17:31

 

2025.03.13/ #행사 #안양역광장 #시민궐기대회/

 

경부선 지하화 촉구 시민대회.‘경부선 지하화 안양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의중)13일 오후 5시 안양역 광장에서 철도 지하화 촉구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박준모 안양시의장을 비롯 경기도의원, 안양시의원 및 추진위원회와 시민 400여명이 참석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종합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저마다 포기하지 않겠다’ ‘안양의 미래를 여는 길’‘선택이 아니라 필수등의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손팻말을 들고 연신 "경부선 지하화"를 외치며 숙원 사업인 안양 지역을 통과하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상부공간 등 통합개발로 상업,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 인프라 개선할 것"이라면서 "2010년 공약사업으로 시작해 추진한 시의 오랜 노력과 56만 안양시민의 염원을 담아 안양시의 경부선 철도 구간의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의중 경부선 지하화 안양 추진위원장은 "안양시와 주민의 노력으로 시작된 철도 지하화 사업에서 우리 시를 외면하고 선도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우리는 하나로 뭉쳐 철도 지하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 때까지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부선 철도는 1905년 개통 이후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핵심동력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도시공간 단절과 교통혼잡, 철도소음,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철도를 중심으로 도시공간이 동서로 나뉘어 만안·동안구의 균형 발전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도시 경쟁력이 약화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에 지난 2012년 최대호 시장의 제안으로 경부선이 지나는 7개 지방자치단체가 모여 경부선 지하화 추진 협의회를 발족했고, 이후 7개 지자체 주민이 참여한 경부선 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이들은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공동용역 수행, 103만 명의 서명이 담긴 연명부를 국토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달했다.

 

지난해 1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시와 주민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듯 했으나, 지난달 19일 국토부가 발표한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안양시가 제외되면서 안양시와 시민들은 실망감과 더불어 반발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부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오는 5월에는 국토부에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