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땅에 세워진 부곡 철도관사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일본은 급격하게 세계 열강들과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대립에 휘말리게 되었다. 1941년 진주만 습격을 시작으로 전쟁은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전쟁으로 확전되고 제2차 세계대전의 회오리가 몰려왔다. 그러한 와중인 1944년 2월 28일 조선총독부는 군포역과 수원역 사이에 새로이 간이 정거장을 설치하고 3월 1일부터 업무 취급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때 세워진 것이 바로 지금의 부곡역의 시작이다(경기도 수원군 일왕면 삼리/수원-부곡 8㎞, 부곡-군포 3.8㎞). 당시 부곡역은 수원역과는 달리 간이 정거장으로써 역원만이 배치되었다. 역에서는 승객 수송 이외에 수하물을 비롯해 각종 가정 화물도 취급했다. 부곡 간이역의 설치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역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