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 교수, 안양학연구소 소장 서이면 안양리에 최초의 공설시장이 들어선 것은 1926년 1월 28일, 안양 1 동 구시장 자리에 안양시장이 5일장으로 개장되면서부터이다. 안양시장은 시흥군의 중심이라는 위치상의 강점과 기차와 자동차로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상의 이점 및 당시 안양리 지역의 비약적 경제성장과 더불어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안양시장은 1929년, 안양지역 최초로 전기가 송전된 곳이고, 정기적인 씨름대회나 서커스 공연 등이 열리는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선거유세나 각종행사 등 지역정치의 발원지이기도 하였다. 또한 시외버스 정류장이나 맛이 좋은 국밥집도 모두 안양장터에 있을 정도로 번화했던 옛 안양 1 번가였다. 이처럼 영화를 누리던 안양시장은 하천변에 위치한 저지대였던 관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