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87-88년 무렵의 안양 원도심 4.5동 항공사진

안양똑딱이 2017. 2. 7. 12:20

 

#옛사진 #기록 #항공사진 #안양 #안양4동 #안양5동#장내동성당 #벽산쇼핑 #벽산아파트 #안양5동놀이터/ 
1987-88년경 무렵의 안양4동.5동 사진으로 헬기에서 찍은 항공사진입니다. 사진 중앙의 큰 건물이 벽산아파트(85년 9월 준공)와 벽산쇼핑(현 2001아울렛)이고 그 좌측으로 보이는 뾰족한 종탑이 장내동성당(현 안양중앙성당) 이며, 벽산쇼핑 위로는 1978년 12월 18일에 오픈한 안양1번가의 뉴코리아호텔(현 삼원프라자호텔, 벽산아파트 아래쪽으로는 안양5동 놀이터의 모습도 보입니다. 
안양4동은 과거 밤나무 울타리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장내동 또는 담안(墻內洞.澹安)이라 불리웠지요. 조선시대에는 과천군 하서면 장내리라 칭했던 마을로, 진주 강씨, 전주 이씨, 원주 원씨 등이 세거하면서 취락이 이루어졌는데 밤나무, 뽕나무 등이 많았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만 해도 대부분의 지역이 밤나무가 무성한 밤동산이었는데 지금의 2001아울렛과 중앙성당 주변은 ‘좌백율원’이라는 대단위 율원이 조성되어 밤을 주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작고하신 변원신어르신 말씀에 의하면 1928년과 1929년 조선일보 주최의 제2회와 제3회 여자 습률대회가 아곳에 열렸다고 하는데 안양 연표 기록에도 나옵니다.
장내동성당은 서울교구가 1937년에 밤나무 밭을 교회부지로 매입한 후 목조 함석지붕을 건축했으며, 1956년에는 안양 최초의 유치원을 개설해 유아교육사에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지요.
1980년대 장내동성당 맞은 편에는 근로자회관이 있었는데 국제가톨릭형제회(AFI) 회원인 독일인 서말가리다씨, 한국인 한성인씨 두분이 1969년 설립해 남녀 근로청소년들을 위한 기숙사, 사회교육, 노동법교육, 영화상영, 노인무료급식소, 외국인상담소 등을 운영하다가 건물을 수원교구에 반환하여 지금은 가톨릭센터로 이용되고 있지요. 
장내동성당 위로는 안양 최대 규모의 중앙시장이 보입니다. 중앙시장은 1961년 11월 6일 안양1동 소재 시대동에 있던 안양시장이 장내동으로 이전한 것인데 한동안 시대동은 구시장, 중앙시장은 새시장으로 불리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