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77년 안양 대수해_안양3동 율목마을 매몰 현장

안양똑딱이 2017. 7. 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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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안양대수해 당시 안양3동 율목마을(현재의 율목주공아파트 자리)의 피해 현장으로 수암천의 범람으로 천변에 있던 집들은 거센 물살에 휩쓰려 떠내려 가고 뒷산 밑에 있던 집들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흙더미에 매몰되어 주민이 죽는 등 당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가장 컷던 지역이다.
안양 사상 최대의 사건으로 지금도 안양 대수해, 안양 대홍수, 쌍칠(77)년 대홍수 등으로 불리우고 있는 1977년의 집중 호우는 7월 8일 밤부터 9일까지 단 하루만에 내린 강우량이 무려 454.5mm로 기상청 창설 이래 최대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당시 안양 원도심은 마치 양동이로 물을 쏟아 붓는 듯한 물폭탄과 해일처럼 밀려드는 물살에 잠긴 수중도시가 됐다.  9천4백39명의 수재민과 사망.실종 257명 재산피해 1백85억에 이르는 유래없는 참사를 빚었으며 안양천, 학의천, 수암천, 삼성천 등의 제방이 유실되었고 안양과 서울을 연결하는 안양대교는 교각이 주저앉았고 안양시내와 비산동을 연결하는 수푸루지 다리는 끊기는 등 그 피해가 엄청났다.
또 삼성산과 관악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거대한 바위와 흙이 쏟아져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 계곡은 처참하게 파괴되고 안양천 등 하천변에 자리한 각종 공장들도 침수돼 기계와 원자재들이 무용지물이 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