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77년 안양대홍수로 끊어진 수푸루지다리(임곡교)

안양똑딱이 2016. 6. 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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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안양1동(구시장)과 비산동을 연결하던 수푸루지 다리(현 임곡교)로 1977년 안양 전역을 휩쓸고 지나간 대홍수로 인해 다리가 끊어진 모습이다.
1977년 7월 8일부터 9일까지 안양에 내린 비는 무려 467.2mm로 기상청 창설이래 최대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이재민 6만명에 사망, 실종자 288명이라는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혀 안양 대홍수라 쓰여지고 있다.
당시 안양과 서울을 연결하던 석수동의 안양대교는 교각이 주저앉았고 해일처럼 밀려드는 유수량을 이기지 못해 도시는 물에 잠기고 말았다. 여기에 삼성산과 관악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거대한 바위와 흙이 쏟아져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 계곡은 쑥대밭이 됐다.
수푸루지다리는 임곡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안양시내로 접근할 수 있는 중요 교량이었는데 다리가 끊어지자 하천 양쪽에 줄을 묶어 오갈 수 있는 줄배가 운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