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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안양중앙성당 설계를 하며

[김영섭]안양중앙성당 설계를 하며 건축사. 건축문화 대표 안양중앙천주교회 Chungang Catholic Church, Anyang City, 1991-2000 배치계획과 평면구성의 관점에서 안양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중앙천주교회의 경우를 보면, 몇 가지 단어들이 생각난다. 중심화, 도시화, 탈지역화 같은 것인데, 이것은 처음 서울의 서구화된 중심가가 명동성당을 중심으로 하여 형성되어 온 것처럼 안양시 역시 중앙천주교회와 성당 앞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장내동 시장이라는 전통적인 도시 형성의 중심적인 맥락을 가지고 있다는 역사성을 확인하게 된다. 대부분의 오래된 유럽 도시들은 대성당 광장(Piazza del duomo)을 가지고 있는데, 도시의 중심으로서의 대성당 (Duomo/Dome)과 성당앞의 광장 (P..

[김수섭]잘못된 노인정책 사회적 비난 우려

[김수섭]잘못된 노인정책 사회적 비난 우려 [07/16 시민연대]안양시 "불법광고물 수거 시민보상제" 오류 1. 사건의 개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가 60세 이상의 노인이 광고물을 수거하여 오는 경우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광고물 수거의 기본적 책임은 안양시에 있슴을 볼 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가 지급하는 위 보상금은 시로부터 프로젝트 사업으로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위 정책은 노인의 생활문제, 광고물배포자와의 관계, 정책의 공정성 측면 모두에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2. 노인 복지와의 관계 가. 위 사업은 광고물 수거 대상자 중 보상금 지급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를 연령으로 제한하고 있어 노인복지(엄격하게 말하면 용돈 내지 생활비)를 위한 것임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나. 노인,..

[김성균]도시의 의미는 무엇인가?

[김성균]도시의 의미는 무엇인가? [07/11 안양시민신문]안양의왕경실련 사무처장 지난 7월7일 안양시 대강당에서 안양시 100년을 그리는 도시계획공청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약 100여명 내외인 듯 하다. 계층별로 보면 젊은이들 보다는 지역의 원로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몇몇 지역정치인도 보인다. 이번 공청회에 제시되는 내용들은 100년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삶의 여지를 도시계획 속에서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은 개정된 도시계획관련 법률안의 기본요지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에 기초자치단체들은 조례와 도시계획을 새롭게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세대와 함께 하여야 하는 도시계획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항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김수섭]여성축제와 지역사회

[김수섭]여성축제와 지역사회 [07/10 시민연대]시민연대부당행정상담소장/ 변호사 1. 지역여성운동의 성장 안양여성의 전화가 주관하였던 여성대회가 중앙공원에서 성황리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기존 가정폭력, 성폭력을 반대하던 성격에서 호주제 폐지 등 양성평등이 주제가 될 만큼 우리 지역의 여성운동은 질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수백명의 여성들을 모을 수 있을 정도로 양적으로도 성장하였습니다. 이 모든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하였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연대의 애정을 보냅니다. 2. 지역 여성운동의 성격 가. 여성운동은 유한 여성의 소극적 사회참여 운동의 성격에서부터 인간의 권리를 지향하는 보편적 운동의 성격, 오히려 여성의 우월과 차이성을 인정하는 운동으로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 안양..

[김수섭]안양시도시계획조례(안)에 대한 단상

[김수섭]안양시도시계획조례(안)에 대한 단상 [07/02 시민연대]시민연대부당행정상담소장/ 변호사 1. 들어가며 토지는 국토의 한 부분이며 국민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기초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토지를 소유하는 경우의 가격상승률이 주식 등 다른 재산 을 투자한 경우보다 훨씬 높아 토지는 중요한 투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토지를 소유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분노가 높아짐과 동시에 토지를 소유한 사람들은 부자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세계은행은 토지가 공 정하게 분배된 나라일수록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었다고 지적하고 있고 우 리 사회도 토지의 공정한 배분을 통하여 계층간 위화감을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토지의 공정한 배분 가. 장소적으로 유리하고 가격이 높은 토지일수록 소수의 사람들에..

[이금순]수리산 자연친구들은 지금 우리에게 ‘SOS’ 중

[이금순]수리산 자연친구들은 지금 우리에게 ‘SOS’ 중 [06/20 군포시민신문]군포환경자치시민회 수리산자연학교 수리산은 우리의 심장이며, 생명줄이다. 그런데 그 수리산이 지금 아파하고 몸살을 앓고 있다. 정작 돌봐 주어야 할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수리산은 계곡의 물이 녹으며 흐르는 소리로, 버드나무 겨울눈 터지는 소리로, 생강나무 꽃망울 터지는 소리로 봄이 시작됨을 알린다. 물론 자세히 귀기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현상들이다. 그 중에서도 3월초에 노랑턱멧새가 앙징스러운 모습으로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 사랑의 노래를 부르면 어김없이 개암나무의 꽃이 핀다. 연이어 생강나무, 산수유가 노오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을 알리고, 너무 이른봄에 꽃을 피어야하기에 몸에는 털옷으로 무장을 한 노루귀, 복..

[이병택]안양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제언

[이병택]안양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제언 [01/01/10 전 안양경실련 초대집행위원장] 이전 홈페이지 자료를 정리하다 작고하신 이병택 님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안양경실련 초대 집행위원장을 역임하시기도 한 이 선생님의 글을 이곳에 올리며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 안양의 생김새, 문화공간의 미학 - 안양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제언 - 이병택 (안양·의왕경실련 공동대표·안양문화원장 역임) 지난 6월 9일 안양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정립하고 체계화하며 더 나아가 안양시의 바람직 한 미래상을 정립하는데 목적을 둔 성결대학교 안양학 연구소가 개설되었다. 이를 계기로 안양의 정체성(identity)을 언제, 어디서부터 찾고 또 무엇을 확립할 것인가 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안양의 생..

암장코스 의왕시 오봉산 병풍바위

[정보통]암장코스 의왕시 오봉산 병풍바위 의왕시청 뒤 병풍암.의왕시청 뒷산(오봉산)에 작은 암장 병풍바위가 있다. 이곳 암장은 수원 맥산회와 적십자 산악안전대 지도자들이 1985~6년에 몇개의 루트를 개척하여 간간히 등반을 해 오던 중 1992~3년 수원 돌비알 산악회에서 추가로 개척을 하여 총12개의 루트가 열여있다. 의왕시청에서 5분이면 암장까지 갈 수 있으며 승용차를 가지고 간다면 의왕시청에 주차(무료)할 수 있다. 암장 앞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가 있으며 공터에서 야영도 가능하다. 의왕시청 바로 뒷산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이 편리하여 이지역 클라이머들은 심심치 않게 이곳 암장을 찾는다. 높이18m, 폭30여m쯤 되는 이곳 병풍암은 페이스, 크랙, 오버행 등으로 되어있다. 암질은 검은색과 흰색..

안양출신 시인, 이성환(李星煥) 시비

[볼기행]안양출신 시인, 이성환(李星煥) 시비 안양출신 시인, 이성환(李星煥) 시비 '모닥불'직각 형태의 이성환 시비에 '모닥불'이 새겨져 있다. 시인 이성환(李星煥, 1936-1966)은 안양시 박달동 348에서 출생했다. 중학 시절에 시집 (1951)을, 그리고 고교 재학시에 제2시집 (1954)를 상재한 천부적인 시인이다. 서라벌예대 문창과, 동국대국문과, 경희대학원을 거치는 동안 「현대문학」을 통해등단했다(1956). 그의 시편들은 판화와 같은 간결한 논리로 일관되 어, 단단한 구성과 참신한 시어로 앞날이 크게 촉망되었으나, 졸업후 동대문 상고교사, 제주대 조교수로 있다가 31세에 요절했다. 제3시집 (1971)이 있다. 이성환 시비 등 3권의 시집을 내고 31세에 요절한 이성환과 동명의 시학도가..

안양 石水시장 속 미술관 '스톤앤워터'

[볼기행]안양 石水시장 속 미술관 '스톤앤워터' 안양 石水시장 속 미술관 '스톤앤워터' 고층 아파트 사잇길을 죽 따라가다 보면 시장이 나온다. 시장이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사람들은 마트나 백화점으로 쇼핑을 가지만, 재래시장은 여전히 그 곳에 있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석수(石水)시장.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시장이다. 하지만 석수시장은 특이하다. 21평짜리 전시공간 ‘스톤앤워터(Stone&Water)’가 있기 때문이다. 이름 한 번 그럴싸하지만 사실은 석수동의 石(돌)과 水(물)에서 따온 것이다. 왜 하필 시장을 선택했을까? 이 공간을 지키고 있는 박찬응(朴贊應·44)씨는 “청담동 등에 자리잡은 고급화랑은 여느 사람들이 웬만해선 갈 수 없는 곳이고 대안(代案)공간으로 불리는 양평 등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