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규]‘신성학원’ [2004/09/03 안양시민신문]발행인 요즘의 한국사회에서는 보수·진보간의 이념전쟁이 한창이지만, 이 세상에는 말만 꺼내면 곧바로 논쟁으로 이어지는 화제가 셋이 있으니 정치, 종교, 남녀 이야기가 그것이다. 사실 이데올로기도 정치에 속한 얘기다. 내가 이번에 쓰고자 하는 것은 최근에 우리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성학원’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참 조심스럽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선은 지역내의 일이고, 학교재단 변동사안은 별개의 문제이며, 특히 교육기관의 현안은 그 속성상 사회적으로 보호를 받는 것이 공익을 위한 관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극히 조심스럽다고 한 것은 ‘신성학원’ 재단변동과 함께 전해지는 이야기 가운데, 위에서 말한 ‘종교’문제가 개입되어 있기 때문..